부천교육지원청(교육장 황미동)은 17일 지난달 30일 실시한 부천학생자치회 선거에서 초등학생 대표로 선출된 부천역곡초교 김덕환 학생과 고등학생 대표로 선출된 송내고 오다령 학생을 교육지원청으로 초청해 신현택 행정국장, 이덕원 초등교육지원과장이 참석한 가운데 정담회(鼎談會)를 가졌다.

황미동 교육장은 두 학생에게 ‘꿈이 무엇인지’를 물은 뒤 “잘 준비된 계획을 갖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단 불가능한 것을 꿈으로 품고 용기를 내어 시도하고 노력하는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황 교육장은 “학부모님들을 만나면 자녀들의 선택에 자유를 주고 지지를 보내줄 것을 강력히 제안하고 싶다”며 “‘I am me’, 나다운 것이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교육장은 “부천교육지원청은 학생들이 초등학교 입학부터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12년간 주체적 인간으로 설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일하고 있으며, 언제든 학생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대표 김덕환 학생(부의장)은 “부천 초등학생을 대표해 행동과 결과로 보여주는 대표가 돼야겠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등학생 대표 오다령 학생(의장)은 “교육장님과 행정국장님이 미래에 대해 조언해 주신 말씀을 마음에 새겨졌다”면서 “리더의 무게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며 의회 활동을 열심히 이끌어 보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부천교육지원청 신현택 행정국장은 자신의 어린 시절의 꿈과 도전에 대해 소회를 나누면서 “부천 학생 대표들의 눈빛과 언변에서 큰 기대가 느껴진다” 며 “학생 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