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지난 25일 ‘평생학습과 디지털 디아스포라, 낯선 땅에서 뿌리내리기’라는 주제로 ‘제16회 부천시 평생학습 정책포럼’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해 전국에서 339명이 참여한 가운데 온라인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평생학습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온라인 학습사례와 아이디어를 공유해 호응을 얻었다.

시 평생교육과 평생학습팀에 따르면 장덕천 부천시장은 온라인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평생학습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디지털 격차는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사회ㆍ경제적 기회의 차별 및 불평등을 심화시킬 수 있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취약계층을 위한 디지털 역량 강화 지원과 평생학습 참여 방안을 논의하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우수 학습도시로써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조강연을 맡은 한숭희 서울대 교수는 “디지털 매체에 대한 개념 부족으로 발생하는 소통 단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학습의 공동체성”이라며 “공공 평생학습 디지털 플랫폼의 지향점은 민주적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첫 발제자로 나선 임경수 건국대 글로벌캠퍼스 교수는 디지털 사회에서 겪게 되는 6가지 학습소외 양상, 즉 분리ㆍ배제ㆍ상실ㆍ소원ㆍ불안ㆍ정체성 혼란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코로나19로 만들어진 비대면 사회에 필요한 것은 디지털 전환 학습”이라고 주장했다.


김아미 경인교대 미디어리터러시연구소 연구원은 “디지털 세계의 기회와 도전에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책임감 있게 기술을 사용해 참여하는 디지털 시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수정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소장은 학습정보망과 학습네트워크를 갖춘 ‘부천시 디지털 리터러시 학습공동체’ 형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선보였다.


이어, 김수정 소장의 진행으로 이성재 부천시평생학습실무협의회 위원, 김동철 경기도청 온라인평생교육팀장, 최종복 고강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이 패널로 참여해 ‘부천의 평생학습 뿌리내리기’를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이성재 위원은 불명확한 미래에 대한 불안 해소 방안으로 평생학습을 통한 배움과 실천을 제안했고, 김동철 팀장은 온라인ㆍ오프라인ㆍ화상학습 등이 뒤섞인 혼합형 학습으로의 교육시스템 전환의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최종복 관장은 디지털 시대에 맞는 인간존중의 기본 인프라로 디지털 콘텍트 시스템 구축, 온라인 연결망 역량 강화, 쌍방향 플랫폼 기능 확장 등에 대해 설명했다.

홍성관 부천시 교육사업단장은 “평생학습 취약계층이 비대면 환경에 제대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평생학습 차원에서 풀어내야 할 과제에 대해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평생학습은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어떤 환경에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한편, 제16회 부천시 평생학습 정책포럼에 관심 있는 시민은 유튜브 ‘부천시평생학습센터’ 채널에서 기조강연을 제외한 포럼 전체 과정을 언제든지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