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현재 매월 넷째주 일요일에 실시중인 ‘전통시장 큰 장날(할인 판매)’ 행사가 매출 증대 효과가 이어져 시장별로 10~30% 정도 증가함에 따라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시가 이달부터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일요일에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하고 있고, ‘큰 장날’ 행사 참여 시장 역시 처음 31개에서 54개로 늘어나는 등 시장의 호응이 늘고 있어 ‘큰 장날’ 확대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의 매출 역시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큰 장날’ 행사시 장날이 아닌 일요일보다 약 30% 정도, 수원 못골시장과 정자시장은 10% 정도 매출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같은 효과가 지속될 경우 ‘큰 장날’의 월 2회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문수 지사는 휴일인 지난 27일 오전 11시 경기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 시행하고 있는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 현장인 수원시의 팔달문시장, 영동시장, 시민상가, 못골시장, 미나리광시장, 지동시장 등 6개 전통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 큰 장날’ 현장 점검을 하고 상인들을 격려했다.

김문수 지사는 지동시장 순대타운에서 송병태 경기도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팔달문 권역 상인회장 등과 점심을 같이하면서 ‘전통시장 큰 장날’ 등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기도의 ‘전통시장 큰 장날(할인 판매)’ 행사는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휴무에 들어간 지난 4월22부터 시행한 것으로, 이날 행사에는 11개시에서 54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지난 첫번째 행사에 비해 23개 시장이 추가로 참여했다.

이날 수원 지동시장에서는 6천원 짜리 순대국을 17% 할인해 5천원씩에 판매했고, 수원 못골시장은 1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장바구니를 증정했으며, 부천 역곡북부시장은 라면, 영광굴비, 잡곡 3종 세트를 특가 판매하는 한편, 자매결연을 맺은 가톨릭대학교의 풍물패 동아리 공연과 소규모 미니밴드 공연, 어린이 댄스와 떡메치기 등 다채로운 행사를 실시해 볼거리도 함께 제공했다.

또한 안양의 중앙시장, 관양시장, 남부시장, 석수시장, 호계시장, 박달시장 등 6개 시장은 품목에 따라 10~50%의 할인 판매를 했으며, 2만원 이상 구매자에게 라면, 식용유, 계란, 쇼핑카트, 생닭 등의 경품을 제공했다.

경기도는 ‘전통시장 큰 장날’ 참여 우수시장에 대한 경영현대화 (마케팅, 특가판매) 사업비 지원과 시군, 경기도 상인연합회, 각 상인회 등과 협조를 통해 ‘전통시장 큰 장날’ 행사를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