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로봇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부천시는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1단계 로봇산업 지원을 통해 국·도비를 포함 138억원을 투자한데 이어, 오는 2015년까지 ‘로봇부품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도비 25억원을 포함해 총 7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부천 관내의 로봇 관련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지속가능한 로봇산업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11일 정상순 경기도의원, ㈜한울로보틱스 김병수 사장을 비롯해 기업인 4명과 전자부품연구원, 부천시와 부천산업진흥재단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상순 도의원은 “부천시의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인력 양성을 비롯한 다양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보겠다”면서 “부천, 김포, 시흥 등 경기도 서부권역에 밀집돼 있은 중소기업들의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청소용 로봇과 국방로봇 전문 기업인 ㈜한울로보틱스 김병수 대표는 “부천의 로봇산업 인프라가 잘 돼 있어 대전에서 부천으로 이전해 경기도와 부천시가 지원하는 로봇부품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 부천메카트로닉스연구단장은 “부천시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부천 로봇제품의 품질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고, 부천시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성과가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로봇산업을 금형산업 및 조명산업과 함께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이며, 특히 부천테크노파크에 위치한 로봇산업연구단지에는 로봇전문기업 50개, 전자부품연구원, 한국산업기술대, 부천대, 부천산업진흥재단 등이 입주해 산·학·연·관의 체계적인 로봇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다고 부천산업진흥재단은 밝혔다. ☎070-7094-5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