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출연기관인 (재)부천산업진흥재단에서 운영하는 지능형 로봇 상설전시장이자 로봇스포츠 메카로 떠오른 ‘부천로보파크’에서는 지난 3일 주제에 부합하는 의상 및 무대 소품과 퍼포먼스의 조화라는 컨셉으로 국내 유일의 휴머노이드 로봇대회인 ‘제3회 휴머노이드 로봇 패션퍼포먼스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산업진흥재단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전국에서 초·중·고 부문별 각 10팀씩 총 30개팀(75명)이 출전, 팀별 휴머노이드 로봇 2대 이상을 이용해 3분 이내의 음악과 함께 주제와 관련된 소품 및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만 해도 2012 로보월드의 개최로 참가자들의 준비시간이 부족해 참가율과 무대 연출, 퍼포먼스 구현 수준이 비교적 낮을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올림픽 리듬체조’라는 주제에 부합한 다양하고 기발한 무대 소품과 수준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인 팀들이 많아 심사위원 및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과 박수갈채를 받았다.

심사위원들의 심사가 어려울 정도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던 가운데 초등부에서는 RaD(박수환, 현무림), 중등부에서는 Blue Sky(조혜진, 이호재), 고등부에서는 Red Fox(이진주)가 각각 금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YTN 사이언스 방송프로그램인 ‘라이프 매거진 황금나침반’에서 오는 19일에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부천로보파크에서 열리는 로봇대회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레나대회’만을 남겨놓고 있으며, 오는 12월1일 부천로보파크 3층 로봇대회장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단순한 격투가 아닌 지정된 주제에 부합한 무기를 가지고 하는 검투경기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회 및 기타 자세한 문의은 부천로보파크 홈페이지(www.robopark.orgㆍ바로 가기 클릭)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