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채 10여년 넘게 살아온 신랑·신부는 이날 결혼식을 통해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평생 기약하는 ‘아름다운 약속’을 하는 편지를 서로 낭독하며 반지를 교환했고, 참석한 하객들이 직접 작성한 축하 카드는 식장에 전시돼 신랑·신부에게 건네졌다.
이날 합동결혼식은 경기도와 부천시 그리고 부천대학교에서 후원하고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에 위치한 원종종합시장 상인회(회장 이학환)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부천시의 사회적기업 ‘노리단’이 행사를 진행했다.

원종종합시장이 전통시장의 지역사회 나눔실천 차원에서 마련한 이번 ‘원종 나눔결혼식’은 지역공동체문화와 지역사회 참여 및 발전을 위해 책임을 다하는 전통시장의 역할을 새삼 확인시켜 준 것으로, 원종나눔결혼식 사회를 맡은 원종종합시장 상인회 최낙천 부회장은 "태어나서 이런 뜻깊은 결혼식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원종종합시장 상인지원센터 ☎(032)681-0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