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 경기지역본부 부천지역지부(의장 황완성·이하 부천노총)가 당초 4월26일 열기로 했다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5월31일로 연기했다가 미뤄져 왔던 ‘제124주년 노동절 경축음악회’를 ‘2014 노동가족 음악회’로 이름을 바꿔 ‘김경호 The Rock'이라는 테마로 오는 7월12일 오후 7시부터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기로 했다.

‘노동가족 음악회’는 부천노총이 주최하고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경기도·부천시·부천시의회·고용노동부 부천지청·부천상공회의소 후원으로 열리며, 1부 노동가족 공연, 2부 기념식, 3부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장 주변에는 부천시민들의 건강과 산업안전을 위해 부천근로자건강센터, 부천의료생협, 무료 노동상담, 예천 축협 등에서 마련한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2부 기념식에서는 지난해 부천 노·사·민·정의 사회적책임 실천 선언에 이어, 부천노총과 경북예천 축산업협동조합이 농촌 체험학습과 직거래 장터 등을 통해 도농(都農)교류 확산 및 부천시민에게 양질의 먹거리 제공을 위한 교류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한 3부 축하 공연에서는 ‘저항과 자유’로 대변되는 록(Rock)의 진수를 느끼게 해 줄 한국을 대표하는 록커 김경호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부천노총(www.buno.orgㆍ바로 가기 클릭)의 노동절 경축음악회는 평소 산업 현장에서 땀흘리며 일하는 근로자와 가족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지난 2002년부터 윤도현, 강산에, 장윤정, 김장훈, 신해철, 인순이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함께 다양한 시민․노동자 동아리의 공연을 부천시청 잔디광장에서 선보여 기존 노동조합의 노동문화제 형식에서 탈피해 부천시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한마당 행사로 열려 매년 ‘구름 인파’가 몰리고 있다.

올해는 온국민을 비통에 잠기게 만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해 두차례 연기한 끝에 명칭과 장소를 변경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