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25일 오전 8시 부천상의 4층 대강당에서 제280회 조찬간담회를 열고 김형환 한국경영리더십컨설팅 대표를 강사로 초청해 ‘CEO 위기보다 강해져라’라는 주제 특강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김형환 대표는 이날 “원칙을 정하고 핵심 가치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중국의 사례를 들려 ‘파워 차이나 5.0 경영’에 대한 설명으로 강의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중국은 지난 역사동안 한자를 쓰면서 높은 문맹률을 가지고 있던 나라였지만, 문맹률을 낮추는 것을 핵심 가치로 두고 간자를 만들어 사용하면서부터 현재는 홍콩보다 낮은 문맹률을 유지하게 됐고, 많은 소수 민족들과의 소통을 위한 표준어를 만들어 중국 내에서도 서로 통용되지 않았던 언어를 통일시키며 발전의 주춧돌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의 중국은 물 흐르듯 한 정책을 펼쳐 나갔지만 최근 들어 ‘국가의 이익에 위반되면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원칙을 세우고 역동적인 행동을 펼쳐 나가고 있다”며 “이같은 중국의 변화는 바로 원칙과 핵심 가치를 세운 것부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기술의 시장 진입과 관련, “이제는 기술이 시장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보고 기술을 가지고 들어가야 한다”며 “줄탁동시(啐啄同機)라는 사자성어가 있는데, 계란 안의 병아리가 알을 깨고 나오려면 열심히 두드린다고 깨지는 것이 아닌 어미 닭이 두드리는 곳을 정확히 집어야 알을 깨고 나올 수 있는 것처럼, 높은 기술을 가졌어도 목표와 시기를 잘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장의 크기는 기업이 결정한다”면서 “부천의 기업이 부천에서만 사업을 한다면 부천의 기업으로 머무를 뿐이지만, 시장을 넓혀 보게 되면 더 큰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형환 대표는 “우물 안의 개구리는 작은 하늘 밖에 볼 수 없지만 조금씩 올라가다 보면 더 큰 하늘을 볼 수 있지만, 나갈 수 있음에도 나가지 못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 두려움을 없애고 밖으로 나가게 되면 더 큰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기업인의 도전정신을 당부했다.

특히 이날 제280회 조찬간담회는 지난 17일 부천상공회의소 제16대 임시 의원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추대된 조천용 회장의 부임 후 첫 조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했으며, 지난 20여년간 부천상공회의소 사업과 간담회에 적극 참여한 부천시원로협의회 이강연 고문과 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김철기 시인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날 조찬간담회에는 류재구 경기도의원, 박병권 부천시의원, 김연식 고용노동부 부천지청장, 이영식·이형춘 부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을 비롯해 회원업체 대표 및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부천상공회의소 조찬간담회는 매월 경제, 경영, 사회, 문화 등 각계 분야의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부천지역 기업인과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전문 지식과 교양을 함양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고 있으며, 관련 문의는 부천상의 진흥부(☎032-663-66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