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조천용)는 올해로 39년째 소외계층 아동을 비롯해 어르신들을 돕도록 관내 기업체 임직원들과 1대1 결연을 맺고 후원하는 합동결연식을 23일 오후 2시 부천상의 4층 대강당에서 열고 관내 106개 기업체에서 사회복지시설(새소망의집·부천혜림원) 원생 및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등 431명과 결연을 맺고 향후 1년간 후원을 약속했다.

‘제39주년 새소망의집, 부천혜림원 및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합동결연식’에서는 새소망의집 원생 226명, 부천혜림원 원생 145명 등 371명과 소년소녀가장 36명, 독거노인 24명 등 모두 431명과 결연을 맺고 향후 1년간 약 8천800만원의 후원을 약속했다. 지금까지 누적 후원금액은 3천738개 기업체에서 약 21억3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날 합동결연식은 후원자 및 결연아동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와 2부로 나눠 경과보고, 장기 후원자에 대한 감사패 전달, 축사 및 감사 인사, 결연증서 및 선물 전달,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조천용 부천상공회의소 회장은 인사말에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결연사업에 기꺼이 참여해 주시는 후원자를 볼 때마다 우리 기업인들의 따뜻한 온정을 새삼 느낀다”며 “앞으로도 합동결연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아동과 소년소녀가장, 그리고 외롭게 노년을 맞고 있는 독거노인들에게 기업인들의 사랑과 정성을 전해줌으로써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곤 새소망의집 원장과 임성현 부천혜림원 원장의 감사 인사와 홍종표 부천상공회의소 부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후원을 해준 후원자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올해에는 부천상공회의소 산하 협의회인 여성기업인협의회 유광옥 회장(아림산업㈜ 대표이사)과 부천 관내 기업 중 한국전광㈜ 이상욱 대표이사가 새소망의집과 부천혜림원을 장기간 후원한 공로로 감사패를 받았다.

결연증서 전달 및 선물 교환 순서에서는 각 사회복지시설의 원생들과 기업체 임직원들은 서로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축하공연에서는 몸이 불편한 부천혜림원 원생들이 지도교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메들리’를 피아노 연주와 노래, ‘징글벨’ 탭댄스 공연을 선보였고, 새소망의집 원생들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 ‘곰 세 마리’ 반주에 맞춰 열심히 준비한 율동 실력을 뽐내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합동결연식에 참석한 후원자들은 “비록 경제여건이 어렵지만 주변의 이웃들과 함께 작은 것이라도 나누고자 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며 “부천상공회의소의 합동결연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부천상공회의소의 관내 기업체 임직원들과 사회복지시설 원생,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1대1 후원자 맺어주기 운동’은 1977년 첫해에 50명의 사회복지시설 원생에게 후원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39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동안 고아 등 불우아동시설인 새소망의집과 정신지체아 시설인 부천혜림원 원생 등 총인원 1만1천690명에게 후원자를 맺어주었으며, 1988년도부터는 소년·소녀가장 1천176명에게도 후원자와 결연을 맺어주었다.

또 2003년부터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외롭게 지내고 있는 독거노인을 위한 후원사업도 함께 펼쳐 현재 367분의 어르신들과 결연을 맺고 후원해 드리고 있다.

부천상공회의소의 결연운동은 후원자가 결연 아동 및 독거노인에게 매월 또는 매년 일정액의 후원금을 전달해주는 것으로, 올해까지 39년 동안 이어지고 있다.

관내 사회복지시설 원생을 후원하는 경우에는 1인당 월 1만5천원(연간 18만원), 소년소녀가장이나 독거노인은 월 3만원(연간 36만원)의 비용으로 후원할 수 있으며, 후원금은 전액 기부금 처리가 가능하다. 기타 문의는 부천상공회의소 기업지원부(☎032-663-6601)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