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만화 콘텐츠를 활용한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와 전통시장 디자인 환경개선 및 홍보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 일자리경제과 전통시장팀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21일 오후 2시 시청 만남실에서 김만수 부천시장을 비롯해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박기순 부천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 등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김만수 시장은 “부천이 가지고 있는 만화 역량을 전통시장과 접목해 만화도시의 상징을 부각시키고 전통시장이 사시사철 시민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한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장별 만화 스토리를 통해 아이가 부모와 함께 시장을 찾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재록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부천에서 활동하는 만화작가가 전통시장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만화로 제작해 브랜드화함으로써 타 도시와 비교되는 전통시장으로 변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순 부천시 전통시장상인연합회장은 “부천 전통시장이 만화 캐릭터 및 차별화된 디자인과 스토리를 통해 개성있고 차별화된 전통시장으로 이미지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부천시는 ‘만화’를 적용한 전통시장 디자인 개선과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전통시장에 만화가를 연결해 웹툰 제작과 캐릭터 발굴을 지원하며, 전통시장상인연합회는 만화 제작을 위한 정보 제공과 전통시장 이미지 구축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시는 전통시장을 소재로 만화 캐릭터와 웹툰을 제작해 차별화된 홍보를 하고 시설현대화 사업에 적용해 시장 디자인을 개선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도 부천시민의 생활 속 만화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4월 시민참여형 이벤트인 ‘만화아트마켓’ 개최를 비롯해 원도심에 조성된 도당동 어울마당과 소새울 어울마당에서 시민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울림 만화교실’을 진행하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육아 종합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육아 만화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