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상공회의소(회장 장상빈)는 9.21 국지성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부천지역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대책을 청와대와 행정안전부 등 관련기관에 건의했다고 30일 밝혔다.

부천상의는 지난 9월1~2일에 발생했던 태풍 ‘곤파스’로 피해를 입은 경기도 및 충청권 7개 시군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전례를 들며, 폭우로 인해 피해가 훨씬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부천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촉구했다.

부천상의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 태풍 ‘곤파스’로 105억의 피해를 입은 반면, 부천시는 9.21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액이 387억여원에 달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천상의는 또 부천시가 경기도로부터 시책추진보전금 20억원을 지원받아 침수피해 기업체를 지원하는 실정인 만큼,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 특례보증 지원한도를 현행보다 증액해 실질적으로 기업체에 도움을 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현재 부천시는 기업 및 소상공인에 대해서 특례보증 지원을 실시하고 있지만 업체당 지원한도가 1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수 밖에 없어 큰 피해를 입은 기업체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실제. 침수지역인 쌍용3차 부천테크노파크단지에 입주업체의 경우 수해로 인해 납품기일을 못지켜 비상이 걸린 상태다.

부천상의는 또한 기업체 및 소상공인도 천재지변이 발생했을 때 재해로 입은 손해를 보상받고, 실질적인 복구비를 사전에 확보할 수 있도록 풍수해 보험가입을 책임보험과 같은 의무가입제로 법제화되도록 해당 관계부처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