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한위수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3시 302호 법정에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홍건표 부천시장에 대한 항소심 3차 속행공판을 열고 증인으로 출석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법규해석과 직원으로부터 답변을 듣는 것으로 변론을 종결하고, 오는 4월12일 오후 2시 같은 법정에서 선고공판을 열기로 했다.

재판부의 이날 홍 시장 관련 속행공판은 당초 예정시간보다 1시간 가량 늦은 오후 4시부터 20분간 진행됐다.

이날 속행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선관위 직원은 선거자금으로 빌린 돈(차용금)에 대한 회계서류상의 신고여부에 대해 검찰과 변호인측에서 이미 선관위에 질의해 회신한 것과 ‘동일한 답변(차용금의 신고는 안해도 된다)’을 하는 등 공직선거법상의 원론적인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건표 시장은 지난해 9월11일 두차례 선거를 치르면서 지인들로부터 선거자금 명목으로 3억7천만원을 정치자금을 빌려 차용증을 쓰지 않고 사용하고 선관위에 보고하는 회계서류에는 이같은 내용을 기재하지 않은 채 보고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