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立秋)를 하루 앞둔 7일 오전 10시 현재 부천지역 기온이 31℃까지 치솟으며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의 지방에 폭염특보가 발령됐다. 서울에는 올들어 첫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전국을 가마솥처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폭염의 기세는 입추(立秋)이자 주말인 8일과 휴일인 9일까지 이어진 뒤 차츰 꺾일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이후 ▲폭염경보가 발령된 곳은 서울특별시, 경기도(여주시, 군포시, 성남시, 가평군, 광명시, 양평군, 안성시, 이천시, 하남시, 의왕시, 평택시, 오산시, 남양주시, 구리시, 안양시, 수원시, 고양시, 과천시), 세종특별자치시, 대구광역시, 대전광역시, 경상남도(양산시, 합천군, 함양군, 하동군, 창녕군, 함안군, 밀양시, 김해시), 경상북도(문경시, 청도군, 경주시, 청송군, 의성군, 영주시, 안동시, 예천군, 상주시, 김천시, 칠곡군, 성주군, 고령군, 군위군, 경산시, 영천시, 구미시), 전라남도(화순군, 나주시, 함평군, 광양시, 구례군, 곡성군), 충청북도(제천시, 증평군, 단양군, 충주시, 영동군, 괴산군, 보은군, 청주시), 충청남도(홍성군, 금산군, 공주시), 강원도(양구군 평지, 정선군 평지, 홍천군 평지, 인제군 평지, 횡성군, 춘천시, 원주시, 영월군), 전라북도(순창군, 남원시, 전주시, 정읍시, 익산시, 임실군, 무주군, 완주군, 김제시) 등이다.

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곳은 경기도(안산시, 화성시, 광주시, 용인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포천시, 연천군, 동두천시, 김포시, 부천시, 시흥시),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광주광역시, 제주도(제주도 북부, 제주도 서부), 경상남도(진주시, 남해군, 고성군, 거제시, 사천시, 통영시, 거창군, 산청군, 의령군, 창원시), 경상북도(영양군 평지, 봉화군 평지, 포항시, 영덕군), 전라남도(무안군, 장흥군, 신안군(흑산면 제외), 목포시, 영광군, 영암군, 해남군, 강진군, 순천시, 보성군, 고흥군, 장성군, 담양군), 충청북도(음성군, 진천군, 옥천군), 충청남도(홍성군, 금산군, 공주시 제외), 강원도(평창군 평지, 화천군, 철원군), 전라북도(진안군,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 장수군) 등이다.

폭염경보는 일최고기온이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폭염주의보는 일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가급적 야외활동은 자제하고 물을 평소보다 자주 섭취하고, 실내에서는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 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기상청은 입추(立秋)이자 주말인 8일과 휴일인 9일에도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주말부터는 아침과 저녁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낮에는 30℃ 안팎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다가 다음주 화요일(11일)을 고비로 낮기온도 30℃ 아래로 내려가면서 무더위가 주춤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