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첫 주말인 6일 몽골과 중국에서 발원한 올해 최악의 황사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미세먼지(PM10·입자 지름 10㎛)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국 곳곳에 미세먼지 경보와 주의보가 내리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는 6일 경기도내 전 지역에 ‘미세먼지 경보’ 가 처음으로 발령했다.

최근들어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만큼 미세먼지가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이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2시 북부권(고양, 김포, 의정부, 파주, 연천, 양주, 동두천, 포천), 오전 3시 중부권(수원, 안산, 안양, 부천, 시흥, 광명, 군포, 의왕, 과천, 화성, 오산), 남부권(용인, 평택, 안성, 이천, 여주), 동부권(남양주, 구리, 광주, 성남, 하남, 가평, 양평)에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경보는 시간평균 300㎍/㎥ 이상 2시간 지속될 때 발령된다.

경기도 북부권 발령농도는 1시간 권역 평균농도 414㎍/㎥, 남부권은 1시간 권역 평균농도 395㎍/㎥, 중부권은 1시간 권역 평균농도 386㎍/㎥, 동부권은 1시간 권역 평균농도 330㎍/㎥을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3시에는 인천지역에도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됐다.

미세먼지 경보 발령시 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및 심혈관 질환자는 외출을 금지하고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의 야외수업을 단축 또는 금지하며 ▲학교의 등·하교 시간 조정, 수업 단축 및 휴업을 권고하고 ▲공원, 체육시설, 터미널 및 철도 등을 이용하는 주민은 과격한 야외활동을 금지해야 한다. 또 불필요한 차량의 운행을 금지하고,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업소, 공사장의 조업 중지를 권고한다.

이에 따라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주말 바깥 출입을 할 경우에는 반드시 황사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바깥에서 오랜 시간 머무르지 않는 편이 좋겠다. 미세먼지는 모레(8일)부터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며칠간 이어지던 때이른 더위는 조금 누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