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30일 오후 4시 20분 발표한 기상특보를 통해 부산과 제주도(제주도 산지, 제주도 동부)에 호우경보를 발표했고, 세종, 제주도(제주도 남부, 제주도 북부), 경남(남해, 거제, 통영, 하동), 충남(서천) 등지에는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또 ▲30일 밤에는 경남(고성, 사천), 전남(광양, 여수, 고흥), ▲7월 1일 새벽에는 울산, 광주, 대전, 경남(진주, 양산, 합천, 거창, 함양, 산청,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창원), 흑산도.홍도, 전남(광양, 여수, 고흥 제외), 충남(서천 제외), 전북, ▲7월 1일 아침에는 충북, 7월 1일 오전에는 서울, 경기도, 인천, 서해5도, ▲7월 1일 낮에는 대구, 경북(울진 평지, 영덕 제외), 강원도(강원 북부산지, 강원 중부산지, 강원 남부산지, 양구 평지, 정선 평지, 평창 평지, 홍천 평지, 인제 평지, 횡성, 춘천, 화천, 철원, 원주, 영월, 태백) 등지에 호우 예비특보를 발령했다.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과 충남 서해안, 제주도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다”며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서울ㆍ경기도와 강원도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기 전까지 대기불안정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내일(7월 1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고, 모레(7월 2일)는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다가 북상하는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오겠다“며 ”모레(7월 2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ㆍ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에는 남부지방,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시간당 5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으니 저지대나 농경지 침수, 배수구 역류 등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앞으로 매우 많은 비로 인해 산사태와 축대 붕괴 등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고,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겠으니 시설물 피해와 야영객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제7호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30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km로 북북서진하고 있으며, 7월 1일 오후 3시경에는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