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프로야구 정규리그 3위 두산 베어스가 첫 가을야구에 나선 정규리그 2위 kt 위즈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챙기면 되는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두산 베이스는 1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에서 4-1로 이겼했다.

두산은 1차전에서 3-2로 신승을 걱둔데 이어 시리즈 전적 2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NC 다이노스가 기다리는 한국시리즈(7전 4승제) 진출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에 KT는 2연패를 당하면서 3차전은 무조건 이겨야만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 부담감을 안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2차전은 양 팀 선발 투수가 모두 5회를 버티지 못한 채 강판됐다.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는 4이닝 4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두산 최원준은 2⅔이닝 1실점으로 조기에 김민규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민규, 박치국,홍건희, 이영하로 이어지는 볼펜진이 kt 타선을 1점으롷 꽁꽁 묶었디.

두산은 타선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5타석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한 반면, kt 타석은 멜 로하스 주니어는 팀과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고, 병살타 2개에 잔루 8개로 침묵했다.

두산은 2회초 김재환과 허경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에서 박세혁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리며 1-0으로 앞섰고, 3회초에는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고, 페르난데스의 안타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2-0으로 앞서나갔다.

kt는 3회말 2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선 로하스가 솔로 홈런으로 터트리며 1-2로 추격하는 듯 했으나, 두산은 5회초에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와 오재일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재환이 바뀐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로 4-1로 달아났고, 이후 양 팀 모두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경기가 마무리 됐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 베어스는 이날 승리로 포스트시즌 8연승을 달리면서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올리면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플레이오프 3차전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2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