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시즌 우승 및 한국시리즈 우승) 달성에 단 1승만을 남겼다.

NC는 23일 오후 6시 30분 서울시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0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 5차전에서 5-0으로 이겼다.

NC는 선발 투수 구창모의 7이닝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와 양의지의 투런 홈런에 힘입어 7전 4승제의 한국시리즈 승부에서 3승 2패로 앞서며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NC는 1차전 승리 후 2차전과 3차전을 두산에 내주며 2연패를 당했으나, 4차전과 5차전에서 연승을 거두면서 한국시리즈 우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에에 직행한 NC는 6차전 또는 7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통합 우승의 꿈을 이룬다.

이날 5차전에서 NC 선발 구창모는 7이닝을 5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개인 첫 포스트시즌 선발승을 거뒀고, 구원승까지 포함하면 포스트시즌 2승째이며, 한국시리즈에서는 첫 승이다.

타석에서는 5회 1사 2루에서 적시타를 때린 에런 알테어와 6회 1사 1루에서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올린 양의지의 활약이 돋보였다.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도 4회 2사까지 단 한 명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퍼펙트 투구를 하며 6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두산 타선이 침묵하면서 플렉센은 포스트시즌 개인 첫 패배를 당했다.

플렉센은 지난 18일에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을 했던 구창모에게 판정승을 했지만, 이날 5차전에서는 구창모가 더 긴 이닝을 던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두산은 2회, 3회, 5회에 득점권 찬스에서 적시타가 나오지 않은 채 득점권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반면 NC 타선은 플렉센의 구위에 눌리는 듯했으나 5회 1사 2루에서 알테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6회 1사 1루에서 양의지가 플렉센을 상대로 투런포를 때리며 3-0으로 달아났고, 7회에 2점을 더 보탰다.

두산 타선은 한국시리즈 3차전 8회부터 5차전 9회까지 19이닝 연속 무득점으로 침묵한 가운데 6차전부터는 벼랑끝 승부를 펼치게 됐다.

한편, 24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한국시리즈 6차전에 NC 다이노스는 드루 루친스키, 두산 베어스는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