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추신수(39)가 2021시즌 KBO리그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에서 뛴다.

신세계그룹은 23일 “추신수와 연봉 27억원에 입단 계약을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신수는 연봉 중 10억원을 사회공헌활동에 사용하기로 했으며, 구체적인 사회공헌 활동 계획은 구단과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잔해졌다.

추신수는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9)가 갖고 있던 KBO리그 최고 연봉(25억원) 기록을 깼다.

앞서 SK 구단은 지난 2007년 4월 2일 해외파 특별지명에서 추신수를 지명했고, SK 구단을 인수한 신세계그룹은 추신수 지명권을 보유해 야구단 인수 결정 직후 추신수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지난해 부상으로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고, "MLB 몇몇 팀이 좋은 조건의 제안을 했는데, KBO리그에 관한 그리움을 지우기 어려웠다”고 국내 무대 복귀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25일 오후 5시 35분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2주간 자가격리를 한 뒤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추신수는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1년 MLB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쌓은 뒤 2005년 빅리그에 데뷔했고, 이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006년)와 신시내티 레즈(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2013년 7년간 1억3천만달러) 에 16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하며,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홈런, 타점 기록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