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천FC가 6연패 이후 2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지만 올시즌 홈구장 7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10경기에서 4무 6패로 ‘무승(無勝)’을 기록하는 부진 속에 최하위(10위)에 머물렀다.

‘부천FC1995’(부천시민 프로축구단, 이하 부천FC)는 17일 오후 7시 30분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올시즌 첫 ‘먼데이 나이트 풋볼(Monday Night Football)’로 서울 이랜드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1’ 12라운드 시즌 일곱 번째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부천FC는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24분(69분) 조윤형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서울 이랜드 골키퍼 김경민의 손에 맞고 튕겨져 나온 볼을 크리슬란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1-0으로 앞섰다.

크리슬란의 시즌 첫 골은 올시즌 부천FC가 넣은 네 번째 골이자 8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 앞서 1ㆍ2ㆍ4라운드에서 기록한 3골은 모두 박창준이 기록한 것이다.

하지만 1-0으로 앞선 부천FC는 후반 32분(후반 77분) 코너킥 상황에서 서울 이랜드 레안드로가 올려준 볼을 최재훈이 헤딩 슛으로 동점골을 넣으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린 채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서 6연패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보탰지만 최하위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영민 부천FC 감독은 이날 서울 이랜드와 홈경기 선발로 골키퍼(GK)에 전종혁, 스리백 수비진(DF)에 강의빈ㆍ김정호ㆍ조현택, 미드필더(MF)에는 박준희ㆍ조수철ㆍ조윤형ㆍ오재혁, 스리톱 공격수(FW)에 박창준ㆍ크리슬란ㆍ안재준을 선발로 내세우는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대기 명단에는 김호준, 윤지혁, 송홍민, 최병찬, 와타루, 이시헌, 추정호가 이름을 올렸다.

부천FC는 0-0으로 맞선 후반 16분(61분) 박창준 대신 추정호, 후반 18분(63분) 오재혁 대신 와타루를 투입한데 이어, 1-0으로 앞선 후반 31분(76분) 선제골을 넣은 크리슬란이 나가고 최병찬을 투입했으나, 1분 뒤인 후반 32분(77분)에 서울 이랜드에 돔점골을 허용했다.

부천FC와 서울 이랜드는 역대 전적에서 8승 4무 13패로 부천이 열세에 놓인 가운데 부천은 올시즌 지난달 4일 원정경기에서 0-4로 대패한데 이어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무 1패로 기록했다.

이로써 부천FC는 1승 4무 7패(승점 7점)으로 최하위(10위)에 머물렀고, 서울 이랜드FC는 4승 4무 4패(승점 16점)으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한편, 부천FC는 5월 24일(월) 오후 7시30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하나시티즌과 ‘먼데이 나이트 풋볼(Monday Night Football)’ 야갼 경기로 시즌 여섯 번째 원정경기를 갖는다.

대전하나시티즌은 5승 3무 4패(승점 18점)으로 3위를 기록 중이며, 부천FC는 대선과 역대 전적에서 9승 5무 10패로 약간 열세이지만 올시즌 개막전 홈경기(2월 28일)에서 1-2로 패한 것을 원정경기에서 설욕전에 나서는 만큼 ‘10경기 무승(無勝) 탈출 및 3경기 무패’라는 두 마리를 토끼를 잡고 시즌 초반 부진을 만화할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