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유도 중량급 간판 조구함(KH그룹 필룩스·세계랭킹 6위)이 결승에 진출,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조구함은 29일 도쿄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100㎏ 이하급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2위인 조르지 폰세커(포르투갈)를 상대로 16초를 남겨놓고 업어치기로 절반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 은메달을 확보했다.

앞서 조구함은 16강전에서 세르비아의 알렉산다르 쿠콜리를 한판승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고, 8강에서 칼 리처드 프레이(독일·24위)와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띄어치기 절반승을 거뒀다.

남자 유도 100kg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당시 장성호(은메달, 현 SBS 해설위원)에 이어 17년 만이다.

조구함은 결승에사 아론 울프(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한편, 유도 여자 78㎏급에 출전한 윤현지(안산시청)는 준결승에서 세계 랭킹 1위 마들렌 말롱가(프랑스)에게 반칙패를 당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윤현지는 경기 시작 후 58초만에 장외로 나가 지도 한 장을 받았고, 1분 20초에는 바지 다리 잡기로 한 차례 더 지도를 받은 가운데 2분 23초에는 장외로 나가 세 번째 지도를 받았다. 주심은 세 장의 지도를 받은 윤현지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경기에서 패한 윤현지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메달 획득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