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리오넬 메시(24ㆍ아르헨티나)가 10일 새벽(한국시간, 현지시간 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열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0-2011시즌 리그 최하위인 알메리아와의 경기에서 명불허전(名不虛傳)의 드리볼과 왼발의 위력을 발휘하며 한달 남짓 침묵했던 득점포를 가동, 2골을 터트리면서 리그 29골로 기록해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ㆍ포르투갈)를 1골차로 제치고 득점 단독선두에 나섰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나란히 경기를 치뤘다. 경기 전까지만 해도 메시와 호날두는 나린히 27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기록한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가 먼저 경기에 나서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빌바오와의 원정경기에서 카카(29ㆍ브라질)의 2골과 호날두의 추가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호날두가 28골로 메시에 1골차로 앞섰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바로셀로나와 알메리아전에서 메시는 페널티킥과 종료 직전 추가골(도움1)을 터트리며 3-1 팀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2골을 보태 29골로 득점 단독선두에 단숨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레알 마드리드에 승점 8점차로 앞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10-21011시즌 리그 우승을 사실상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