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유도 중량급의 기대주인 송대남(33ㆍ남양주시청)이 2012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업어치기의 달인'으로 올림픽에 첫 출전한 송대남은 2일 새벽(한국시간) 엑셀 런던 아레나에서 열린 남자 90㎏급 결승전에서 '업어치기'를 주특기로 하는 쿠바의 애술리 곤살레스(세계 랭킹 7위)를 상대로 골든 스코어(연장전)까지 갔으나 연장 10초만에 전광석화같은 안뒤축 감아치기로 절반을 따내면서 금메달을 따냈다.

이로써 송대남은 2012런던올림픽에서 남자 10m공기권총(진종오), 여자 양궁 단체전(이성진·최현주·기보배), 유도 -81kg급 김재범, 여자 사격 25m권총(김장미)에 이어 한국선수단에 5번째 금메달을 안겼다.

한편,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해설과 한국 선수는 물론 다른 나라 상대 선수들에 대한 충실한 자료 준비로 돋보이는 해설로 호평받은 전기영 SBS 해설위원은 “송대남 선수가 오늘 사고칠 줄 알았다”며 현역시절 '업어치기의 달인'으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운 금메달감 해설을 보여주었다.

전기영 해설위원은 “우리나라 유도가 역대 올림픽에서 11개의 금메달을 따내는 등 총 40개의 메달을 따냈다” 면서 국민들이 유도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갖고 많이 사랑해 줄 것을 당부하는 ‘유도인’으로서 변함없는 유도에 대한 무한 사랑을 넌지시 표현하는 센스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