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세계랭킹 15위)이 유럽의 강호 이탈리아(세계랭킹 4위)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불리는 김연경(흥국생명)의 맹활약에 힙입어 이탈리아에 3-1(18-25 25-21 25-20 25-18)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이 국제대회에서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3-2) 이후 12년 만이다. 역대 전적은 9승11패로 한국이 열세다.

이로써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올림픽 동메달 이후 36년만에 메달을 노리게 됐다.

한국은 세계 최강 미국과 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결승 진출을 놓고 준결승전에서 격돌한다.

한편, 일본(랭킹 5위)은 중국(랭킹 3위)을, 브라질(랭킹 2위)은 러시아(랭킹 9위)를 누르고 각각 4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