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부천FC 출정식에서 선보인 마스코트. 왼쪽이 보라(여자), 오른쪽이 헤르(남자).

부천FC 곽경근 감독은 이날 출정식에서 “부천FC의 강점은 지칠 줄 모르는 젊은 선수들의 체력을 바탕으로 재미있고 빠른 축구를 펼치는 것”이라며 “3년 안에 K리그 클래식(1부리그)으로 진출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출정식은 부천FC의 걸어온 길 영상 상영에 이어, 부천시립합창단인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코러스의 ‘개선행진곡’ 등 합창을 시작으로 부천FC 구단주인 김만수 부천시장, 김정남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대행, 한선재 시의회 의장, 김경협 국회의원(민주통합당 부천 원미갑)의 축사에 이어 정해춘 구단 대표이사의 경과 보고, 유니폼과 마스코트 공개, 선수단 및 코칭 스탭 소개, 구단기 수여, 시즌권 증정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천FC는 지난 2006년 연고 이전이라는 큰 상처와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많은 분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긴 시간을 견디고 노력해 드디어 부천FC가 공식 석상에서 처음 인사를 하게 됐다”며 “지금까지도 전설(傳說)이었지만 곽경근 감독과 31명의 전사들이 앞으로도 전설을 만들어 가길 바라며, 시민여러분께서도 시즌권 구입과 시민주 공모로 시민구단 부천FC의 주인으로 함께 해주시길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남 프로축구연맹 총재 대행도 “부천FC가 한국 축구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축하했고, 한선재 시의회 의장도 “가슴 깊은 스토리를 품은 부천FC의 프로리그 진출은 부천 뿐만 아니라 국내 축구계의 반가운 일로, 부천시민 모두가 합심한다면 진정한 시민구단이 될 것”이라며 “부천FC의 경제 파급효과는 100억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성공을 기원했다.

부천FC 출정식에서 축사를 하는 구단주 김만수 부천시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남 총재 대행. <왼쪽부터>

이어, 선수단 소개에서 빠진 10번 임창균 선수는 구단의 남자 마스코트인 ‘헤르’로 분장해 여자 마스코트인 ‘보라’와 함께 깜짝 등장해 줄거움을 선사했고, 인천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의 아들인 김신철 선수는 즉석 댄스를 선보여 웃음바다를 이루게 했다.

출정식이 끝난 뒤 행운권 추첨을 통해 시즌권과 백화점 상품권, 사인볼 등을 서포터즈들에게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부천FC 서포터즈들은 “2002년부터 부천 헤르메스로 활동하며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이제 프로무대에서 다시 서는 모습을 보니 가슴 벅차다”면서 “앞으로 부천FC가 부천SK 시절의 니폼니시 감독이 펼쳤던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축구를 다시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부천FC 시즌권을 구입하면 1년간 모든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구입은 티켓링크(www.ticketlink.co.krㆍ바로 가기 클릭)에서 구입하거나, 구단(www.bfc1995.com)에서 신청서를 다운받거나 부천시 소재 농협은행 또는 부천시 각 동주민센터에 비치된 신청서를 작성해 부천종합운장 내 부천FC 사무실(☎032-655-1995/FAX ☎032-655-1996)로 접수하면 구입할 수 있다.

특히 ㈜부천FC 1995의 시민 주주가 되려면 1주당 5천원씩 1인당 4천주까지 살 수 있으며, 10주 이상을 구입하면 주주카드를 발급하고 홈경기(부천종합운동장)에서 1천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부천FC는 오는 3월23일(토) 오후 2시 홈구장인 부천종합운동장에서 2013시즌 K2리그 첫 개막전을 치른다. *부천FC 1995 홈페이지(www.bfc1995.comㆍ바로 가기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