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2일 개막되는 야구 월드컵인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orld Baseball Classic’)(이하 2013 WBC)에서 네덜란드와 1차전을 갖는다.

한국과 네널란드 전은 2일 오후 8시30분부터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구장에서 열리며, 종합편성채널인 JTBC에서 생중계 한다.

올해 3회 대회인 2013 WBC는 4개조(A~D조)로 나눠 경기를 갖는다.

A조에는 일본·쿠바·중국·브라질, B조에는 한국·네덜란드·대만·호주, C조에는 푸에르토리코·도미니카·베네수엘라·스페인, D조에는 미국·멕시코·캐나다·이탈리아가 각각 속해 있다.

A조는 일본 후쿠오카에서, B조는 대만 타이중에서, C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D조는 미국 피닉스에서 각각 경기를 갖는다.

각 조별로 1, 2위팀이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며, A조와 B조 1, 2위팀이 2라운드에서 맞붙고, C조와 D조 1M 2위팀이 2라운드에서 맞붙게 된다.

한국은 B조 1라운드에서 2일 네덜란드에 이어 4일(오후 3시30분)에는 호주, 5일(오후 7시30분)에는 대만과 경기를 갖는다. 한국이 2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A조에서 2라운드 진출이 유력한 일본과 격돌하게 된다.

한국은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2013 WBC에서는 우승 고지를 바라본다는 각오이다.

하지만 한국은 6번의 평가전에서 2승1무3패로 불안한 모습을 보인 탓에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네덜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2라운드에 안정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첫 상대인 네덜란드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전력도 만만찮다. 연습경기에서 우승후보로 꼽히는 쿠바를 5대0으로 누르는 등 메이저리그 434홈런에 빛나는 앤드루 존스를 비롯해 대부분 선수들이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고, 일본 홈런왕 출신 블라디미르 발렌틴이 강타선을 이끌고 있다.

네덜란드는 2006년 1회 WBC에서는 강호 도미니카 공화국을 2번이나 꺾어 파란을 일으킨 복병이다. 한국은 최정예 멤버가 격돌한 올림픽에서는 네덜란드와 두번 만나 모두 승리했지만,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는 아니다.

한편, 이번 2013 WBC의 주요 경기는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생중계한다.

생중계 일정은 다음과 같다.
▲2일= 호주 vs 대만(오후 1시30분/개막전), 한국 vs 네덜란드(오후 8시30분).
▲3일= 쿠바 vs 브라질(낮 12시), 네덜란드 vs 대만(오후 3시30분).
▲4일= 한국 vs 호주(오후 7시30분).
▲5일= 호주 vs 네덜란드(오후 3시30분), 한국 vs 대만(오후 8시30분).
▲6일= 일본 vs 쿠바(오후 7시).
▲8일= 이탈리아 vs 멕시코(오전 5시). ▲9일= 캐나다 vs 이탈리아(오전 4시30분), 미국 vs 멕시코(오전 11시).
▲10일= 도미니카 vs 스페인(오전 1시), 캐나다 vs 멕시코(오전 4시30분), 미국 vs 이탈리아(오전 11시).
▲11일= 스페인 vs 베네수엘라(오전 1시30분), 미국 vs 캐나다(오전 5시), 도미니카 vs 푸에르토리코(오전 8시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