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테니스의 기대주 정현(17·삼일공고)이 2013 영국 윔블던 테니스 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결승에 진출, 우승을 넘보게 됐다.

세계 주니어 랭킹 41위이자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 514위인 정현은 5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2013 윔블던 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단식 4강전에서 주니어 세계랭킹 30위(ATP 405위)인 독일의 막시밀리안 마르테레르(18)에 세트 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정현은 오는 7일 열리는 결승에서 주니어 세계 렝킹 7위인 이탈라아의 지안루이지 퀸지(17)와 우승를 다툰다.

한편, 역대 4대 메이저 테니스 주니어 부문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진출한 것은 1994년 윔블던 여자 전미라, 1995년 호주오픈 남자 이종민, 2005년 호주오픈 남자 김선용 등으로 모두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