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 안)가 8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의 신다운(21·서울시청)은 4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메달 획득해 실패하고 페널티를 받았다.

안현수는 1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5초32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러시아에 쇼트트랙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겼다. 안현수는 2006년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이후 8년만에 자신의 4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안현수는 경기 초반 4위로 달리다 7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로 크게 돌며 선두로 치고 나간 뒤 선두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한국의 신다운은 경기 초반 안현수에 이어 5위로 달리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4위로 올라섰고, 2바퀴를 남겨두고 3위싸지 올라섰으나 마지막 바퀴에서 4위로 밀려나면서 1분25초69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추월 과정에서 네덜란드 싱키 크네흐트 선수를 방해했다고 판단해 페널티 판정을 받았다.

한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그리고레프는 1분25초399로 은메달, 네덜란드의 싱키 크네흐트는 1분25초611로 동메달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