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유니폼 발표에 모델로 나선 U-20 대표팀의 오영준-서명원-최지훈(왼쪽부터).

새 유니폼에서 가장 중점을 둔 요소는 빠른 스피드를 위한 경량성과 몸의 땀과 열을 컨트롤하여 최상의 경기력을 유지하게 만드는 속건성으로, 덥고 습한 브라질 기후에 최적화하도록 나이키 드라이핏(Dri-FIT) 기술이 적용돼 경기를 하면서 발생하는 땀을 유니폼 외부로 빠르게 배출시키도록 했다.

또 유니폼의 뒤에 새겨지는 등 번호 역시 미세한 구멍을 적용해 선수들의 땀 배출을 돕고 체온을 시원하게 유지시켜 주도록 했다.

나이키 코리아의 이장환 상무는 “우리 경기가 열리는 쿠이아바는 평균 31도가 넘고, 두 번째 경기가 열리는 포르투 알레그레는 습도가 80% 이상으로 이번 월드컵은 열과 습도와의 전쟁”이라며 “이번 유니폼은 대한민국 대표팀에 최적의 컨디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새 유니폼은 오는 3월6일 새벽 2시(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그리스와의 평가전(역대 전적 한국 2승1무)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그리스와 평가전은 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 평가전으로 유렵파를 포람해 최정예 멤버가 출전한다.
홍명보 감독은 앞서 지난 19일 그리스와 평가전에 출전할 24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한 바 있다.

△골키퍼(GK)는 정성룡(수원)·김승규(울산)·진진현(새래소 오사카) △수비수(DF)는 이용(울산)·박주호(마인츠)·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차두리(FC서울)·곽태희(알 힐랄)·황석호(산프레체 하로시마)·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MF)= 하대성(광저우 궈안)·박종우(광저우 푸리)·기성용(선덜랜드)·한국영(쇼난 벨마레)·구자철(마인츠)·김보경(카디프시티)·남태희(레퀴야)·이청용(볼턴)·손흥민(레베쿠젠) △공격수(FW)는 지동원(아우크스브르크)·박주영(왓포드)·이근호(상주 상무)·김신욱(울산) 등이 발탁됐다. 이 가운데 곽태희와 차두리는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김주영(서울)이 합류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2월 크로아티아전 이후 1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했으며, 차두리는 2011년 11월이후 28개월만의 대표팀 복귀가 부상으로 불발됐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 원정 16강 진출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알제리·벨기에와 H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6월18일 오전 7시 쿠이아바에서 러시아와 첫 경기를 갖고, 6월23일 새벽 1시 포르투 알레그레에서 알제리와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6월27일 새벽 5시 상파울루에서 벨기에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조 편성

A조: 브라질, 크로아티아, 멕시코, 카메룬
B조: 스페인, 네덜란드, 칠레, 호주
C조: 콜롬비아, 그리스, 코트디부아르, 일본
D조: 우루과이, 코스타리카, 잉글랜드, 이탈리아
E조: 스위스, 에콰도르, 프랑스, 온두라스
F조: 아르헨티나, 보스티아-헤리체고비나, 이란, 나이지리아
G조: 독일, 포르투갈, 가나, 미국
H조: 벨기에, 알제리, 러시아, 대한민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