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다 데 상파울루에서 열린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 벨기에와의 경기서 후반 32분 얀 베르통언에세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1무2패(승점 1점)로, H조 최하위에 머무르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반면 벨기에는 3승 전승(승점 9점)을 기록하며 H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알제리는 러시아와 1-1로 무승부를 기록, 1승1무1패(승점 4점)로 비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벨기에전 리뷰(review) 한국은 이날 벨기에를 최소 두 골차로 승리하고 러시아가 알제리에 한 골차로 승리를 해주어야만 16강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경기였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H조 조별예선 최종 3차전에서는 선발 명단에 변화를 주었다.
김신욱을 원톱으로 내세우고, 손흥민과 이청용을 양쪽 날개로, 주장 구자철을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 용했고, 기성용과 한국영에게 중원을 맡겼으며, 수비는 윤석영, 김영권, 홍정호, 이용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가 처음으로 나서 지켰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공격에 적극 나서며 벨기에 골문을 노렸고, 밸기에도 날카로운 공격으로 맞섰다.
전반 초반에 한국에게 좋은 소식도 들려왔다. 러시아의 알렉산드르 코코린이 전반 6분 알제리에 선제골을 터트려 1-0으로 앞서 간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한국에게도 좋은 분위기가 찾아왔다. 전반 종료 직전인 44분 벨기에의 드푸르가 김신욱의 발목을 밟아 퇴장을 당하면서 숫적 우세를 차지하며 후반전을 기대케 했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영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해 공격진을 보강하며 벨기에 골문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고,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중반까지 중원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서 기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은 채 시간이 흘렀다.
같은 시간에 열린 알제리는 후반15분 러시아에 동점골을 넣으면서 1-1이 됨에 따라 한국은 최소 3골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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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을 넣어야 하는 상황에서 결정을 지어줄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없는 탓에 답답한 공격을 이어가던 한국은 벨기에의 역습에 골을 허용했다.
벨기에는 후반 32분 오리기의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의 몸에 맞고 나온 볼을 베르통언이 왼발 슛으로 한국 골망을 흔들었고, 한국은 좀처럼 결정적인 골 찬스를 잡지 못한 채 경기를 끝내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