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 다저스)이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류현진은 입국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욕심나는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올해 초 200이닝 던지고 싶다고 했는데 내년에도 그걸 해보고다”고 밝혔다.

또 올 시즌은 몇 점을 주고 싶느냐는 질문에는 “70점을 줘야 할 것 같다. 무실점도 많았지만 부상으로 3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들어간 게 아쉬웠다”고 답했으며, 한국인 최다승(18승)에 더 욕심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내년에는 승리보다는 이닝수와 평균자책점에 더 신경쓰겠다”고 다뵀다.

류현진은 다저스가 지난 8일(한국시각)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시즌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해 1승3패로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하면서 2014시즌을 마감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2년차인 올시즌 정규리그 26경기에 출전해 14승7패 평균자책점 3.38(탈삼진 139개)의 좋은 성적을 거두며 팀내에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에 이어 다저스의 3선발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3차례의 부상으로 152이닝만을 던진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2년차 징크스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해인 2013시즌에서는 30경기에 출전해 14승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고 192이닝을 소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