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부천FC1995’(이하 부천FC) 선수단은 2016시즌에 대비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경남 사천시에서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실시한 가운데 두 소녀팬이 고된 훈련에 지친 선수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화제다.

부천FC에 따르면 사천에 사는 초등학생 김나은(13), 박새린(11) 양은 선수단이 동계훈련을 위해 사천 남일대 리조트를 찾은 날부터 매일같이 찾아와 힘든 훈련을 하는 선수들을 지켜보았고, 선수들도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들을 응원하는 두 소녀에게 사진도 함께 찍고 싸인볼을 선물하면서 따뜻하게 배려하면서 친해졌다.

두 소녀는 선수들이 사천을 떠나는 동계훈련 마지막날에는 정성이 가득 담긴 선물을 건넸고, 선수들 개개인에 전해주기 위해 직접 포장한 선물꾸러미는 ‘부천FC FIGHTING’이란 응원 메시지와 함께 선수들이 좋아하는 간식이 들어 있어 선수들을 기쁘게 했고, 선수들은 인증샷을 찍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장 강지용 선수는 “사천에 내려와 훈련한 첫 주부터 끝나는 날까지 매일 같이 찾아와 응원해주고, 간식도 챙겨줘서 정말 고마웠다”며 “소녀팬들의 응원 덕분에 에너지 충전을 제대로 한 것 같다. 정성스러운 마음을 받은 만큼 이번 시즌 그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박새린 학생은 “훈련장에서 항상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이 멋있고 보기 좋았다”며 “개막하면 부천FC 경기를 보러 가기로 약속했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부천FC가 많이 이길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는 말을 전해다고 한다.

부천FC는 두 소녀팬의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경기에 초청하고, 에스코트 키즈 체험과 선물 전달식 같은 추억을 선물하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부천FC 선수단은 오는 4일 2차 동계훈련을 위해 제주도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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