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부천FC1995’는 28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주 험멜과의 시즌 11번째 경기인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3라운드에서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도전했으나 0-1로 석패(惜敗)했다.
부천FC는 이날 경기의 주도권을 줄곧 잡고 유리한 경기를 펼쳤으나 전반을 득점없이 비기면서 후반전으로 승부를 미루게 된 점이 결과적으로 아쉬움과 불안감으로 작용하고 말았다.
부천FC는 충주 험멜의 원톱 박지민에게 후반 22분 눈깜짝할 사이에 허용한 골을 끝내 만회하지 못하면서 챌린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4승4무) 행진에서 신바람 행진을 멈췄고, 올시즌 FA컵 2경기 승리까지 합쳐 정규 경기 10경기 무패(6승4무)에서 더이상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지 못한 채 마침표를 찍어야 했다.
부천FC는 시즌 2패(5승4무)를 기록하며 승점 추가에 실패해 선두권 진입 경쟁에서 주춤하게 됐고, 충주 험멜은 6경기만에 승리를 챙기며 시즌 2승(2무8패)을 거두며 만연 10위에서 9위로 한단계 올라서게 됐다.
특히 부천FC는 지난 4월3일 원정경기로 열린 충주 험멜과의 2016시즌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으나, 이날 시즌 두번째 홈경기에서는 충주 험멜이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둠에 따라 이른바 ‘장군 멍군식 승부’를 주고 받은 셈이다.
하지만 부천FC는 9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린데다 선두권 진입 경쟁에 있어서 중요한 시점에서 홈경기에서 패했다는 점에서 큰 아쉬움이 남는 경기로 오래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부천FC는 올시즌 홈경기에서 2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충부 험멜은 6경기만에 잘 나가는 부천FC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째를 올리면서 하위권에서 중위권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승리의 기쁨이 오래 갈 것으로 보여 두팀의 희비 교차는 순위 다툼과 무관하게 극명하게 갈렸다.
부천FC와 충주 험멜은 역대 전적에서도 6승3무6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한편, 이날 부천종합운동장에는 1천632명의 관중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천FC의 열렬하고 든든한 서포터즈 ‘헤르메스’는 후반 22분 선제골을 허용한 이후 아쉬움의 장탄식이 줄곧 이어지며 그 어느 때보다 길었던 경기였다.
↓추가 업데이트
◆부천FC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6’ 11라운드(시즌 8번째 홈경기) 경기 결과
◇28일 전적(부천종합운동장)
부천FC 0(0-0 0-1) 1 충주 험멜
△득점= 충주 험멜 박지민(후반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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