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올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아시아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출전해 11일 오후 일본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라운드(6강전)에서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에 아쉽게 패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와 대결이 무산됐다.

전북은 이날 전반 23분 박원재의 크로스를 김보경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으나, 후반 13분 헤딩 동점골을 허용한데 이어 후반 29분에 역전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북은 지난 2006년 이 대회에서도 클럽 아메리카에 0-1로 패해 10년만에 석욕전에 나섰으나 실패했다.

전북은 14일 가시마 앤틀러스(일본)-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전 패자와 5-6위전을 치른다.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별 최강 축구클럽이 격돌해 세계 최강의 축구클럽을 가리는 대회로 지난 2000년 시작돼 중단됐다가 2005년부터 재개돼 매년 열리고 있다.

지난해까지 12번이 열려 유럽이 8번, 남미가 4번 각각 우승을 차지했고, 제3의 대륙에서는 아직까지 우승을 하지 못했다.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를 대표해 K리그 전북 현대가 출전했고, 유럽의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남미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콜롬비아), 북중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 오세아니아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 아프리카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 그리고 개최국 자격으로 올해 일본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 등 7개팀이 출전했다.

쿨럽월드컵 우승팀에게는 500만 달러(58억5천만원), 준우승 팀에 400만 달러, 3위 250만 달러, 4위 200만 달러, 5위 150만 달러, 6위 100만 달러, 7위 50만 달러가 각각 주어진다.

전북은 최소 6위를 확보해 참가 만으로 100만 달러(11억7천만원)를 챙겼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이미 300만 달러(35억원)를 확보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