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국가대표팀(A대표팀)이 30일 오후 8시(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남미의 복병 자메이카(FIFA 랭킹 56위)와 평가전에서 김신욱이 헤딩으로 멀티골(2골)을 터뜨리며 2-2로 비겼다.

특히 이날 자메이카와의 평가전은 2018 러시아 월드컵(6월 14일~ 7월 15일) 본선에서 만나는 멕시코전에 대비한 경기로, 자메이카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은 한국보다 4계단이 높다.

한국은 선발로 김신욱(전북)과 이근호(강원)를 투톱으로 내세웠고, 미드필더는 이창민(제주)ㆍ이재성(전북)ㆍ손준호(전북)ㆍ정우영(빗셀고베)이 포진했고, 포백 수비는김진수(전북)ㆍ윤영선(상주)ㆍ장현수(FC도쿄)ㆍ최철순(전북)이 맡았고, 골문은 김승규(빗셀 고베)가 지켰다.

한국은 이날 주축 선수들이 빠진 자메이카에 전반 5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뒤진 채 전반을 끝냈다.

한국의 동점골은 후반 10분 김신욱이 최철순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볼을 방향을 틀면서 헤딩슛으로 연결시켜 1-1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고, 후반 18분에도 김신욱이 정우영의 오른쪽 크로스를 헤딩 역전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 27분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동점이 됐고, 한국은 후반 40분 상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김승대(포항)가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는 찬스에서 골기퍼의 선방에 막히며 추가골을 넣은데 실패하면서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김신욱은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으며, 이는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구자철이 바레인, 호주, 인도를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후 7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이로써 한국은 자메이카와 역대 전적에서 2승 2무로 우위를 지켰고, 지난 27일 몰도바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한데 이어 1승1무를 기록했다.

한국은 2월 3일 오후 11시 라트비아(FIFA 랭킹 131위)와 터키 전지훈련에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 2-2 자메이카

득점: 김신욱(후반 10분 후반 18분) 데인 켈리(전바 5분) 말리크 포스터(후반 27분)
출전선수: 김승규(GK), 포백 김진수ㆍ장현수ㆍ윤영선(후반 37분 정승현)ㆍ최철순, 미더필더 이창민(HT 김승대)ㆍ손준호(HT 김성준)ㆍ정우영(후반 37분 김민재) ㆍ이재성, 투톱 이근호(후반 37분 이승기)ㆍ김신욱.

* HT= 하프 타임(Half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