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8위)이 세계랭킹 1위 캐나다와 2위 스위스를 꺾으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여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오후 2시 5분부터 강릉 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예선 3차전에서 세계랭킹 2위 스위스에 7-5로 승리했다.

앞서 대표팀은 1차전에서는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8-6으로 승리를 거두며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어제(15일) 오후 8시 5분부터 열린 숙적 일본(랭킹 6위)에 5-7로 역전패를 당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스위스에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며 2승 1패를 기록했다.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은정(스킵),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강호 스위스를 맞아 1엔드에서 ‘스틸’(선공 팀이 득점)에 성공하면서 1점을 선취했으나, 2엔드에서 2점을 내주면서 1-2로 역전당했지만, 3엔드 1점을 추가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한국은 4엔드에서도 득점에 불리한 선공을 잡고도 후공인 스위스의 득점을 막아내며 ‘스틸’에 성공해 1점을 추기해 3-2로 앞섰고, 5엔드에서도 스위스가 득점이 유력한 상황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한국이 1점을 추가하면서 4-2로 달아났다.

6엔드에서는 스위스에 1점을 허용해 4-3으로 추격당했지만 7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5-3으로 2점 차로 앞선 가운데 8엔드에서는 대량 득점 위기에서 1점만 내주며 선방해 5-4로 앞선 가운데 9엔드 2점을 추가하면서 7-4로 점수 차를 벌렸다.

마지막 10엔드 한국은 침착하게 스위스의 득점을 막는데 집중했고, 스위스는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하면서 경기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악수를 청하면서 7-5로 경기를 끝냈다.

한국은 17일 오후 8시 5분 세계랭킹 4위 영국과 4차전을 벌인다.

이어, 18일 오후 2시 5분 중국, 19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 20일 오후 2시 5분 미국, 21일 오전 9시 5분 OAR, 오후 8시 5분 덴마크와 각각 예선전을 갖는다.

한편,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은 3패를 기록했다.

김창민(스킵), 성세현(서드), 김민찬(세컨드), 이기복(리드), 오은수(후보)로 구성된 남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오전 9시 5분부터 열린 세계랭킹 3위 노르웨이와 예선 3차전에서 5-7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1엔드에서 1점을 선취했으나 2엔드를 2점을 허용해 1-2에서 4엔드에서 1점을 추가해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5엔드에서 2점을 허용해 2-4로 뒤졌고, 6엔드에서 1점을 추가하며 3-4로 추격했으나 8엔드에서 2점을 허용하면서 3-6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으며, 9엔드에서 2점을 따라붙어 5-6까지 추격했으며 10엔드에서 1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한국 남자 컬링은 14일 오전 미국(세계랭킹 4위)과 예선 1차전에서 7-11, 같은날 오후 예선 2차전에서 스웨덴(세계랭킹 2위)에 2-7로 패한데 이어 3연패를 기록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자 컬링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5분 캐나다(세계랭킹 1위), 17일 오후 2시 5분 영국(세계랭킹 6위), 18일 오후 8시 5분 덴마크(세계랭킹 9위), 19일 오후 2시 5분 이탈리아(세계랭킹 13위), 20일 오전 8시 5분 스위스(세계랭킹 5위), 21일 오후 2시 5분 일본(세계랭킹 8위)과 각각 예선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