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단거리 기대주 김태윤(24·서울시청)이 1000m에서 깜짝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태윤은 23일 오후 7시부터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1분 08초 22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금메달은 1분 07초 95를 기록한 네덜란드의 키얼트 나위스, 은메달은 1분 07초 99를 기록하며 500m에서 우승한 호바르트 로렌첸(노르웨이)에게 돌아갔다.

김태윤의 이날 초반 200m를 16초39로 통과한 뒤 이후 400m 첫 바퀴를 24초97로 주파했다. 이어 두 번째 바퀴는 26초86으로 들어오면서, 이번 시즌에 세운 자신의 개인 최고 기록 1분 08초 08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충분히 메달을 기대해도 좋은 기록이었다.

15조에서 뛴 김태윤은 1위로 올라섰고, 17조에서 1위를 내준 뒤 마지막 18조 2명의 선수가 경기를 하지 전까지 2위를 유지했다.

김태윤은 1000m 세계랭킹 20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로 이번 평창올림픽에서 1000m에만 출전했다.

이날 경기에 출전한 차민규(25·동두천시청)는 1분9초27으로 시즌 최고기록을 세우며 12위, 첫 올림픽 무대를 맞은 정재웅(19·동북고)은 1분9초4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5보] 마지막 18조 2명만 남아. 김태윤 현재 2위. 김태윤 3위로 동메달 획득.

[4보] 17조까지 김태윤 2위. 1위는 노르웨이 호바르 로렌첸 1분 07초 99.

차민규 11위, 정재웅 12위.

[3보] 김태윤(24·서울시청)은 15조에 출전, 1분 8초 22로 결승선 통과. 현재 1위로 올라서. 6명 선수 남아.

김태윤은 지난해 월드컵 4차대회에서 앞서 3차 대회에서 자신의 기존 기록(1분08초16)을 0.08초 앞당기면서 1분08초08의 기록으로 14위를 차지한 바 있다.

[2보] 10조부터는 기록이 좀더 빠른 선수들이 출전하면서 13조가 뛴 현재 차민규 4위, 정재웅 5위.

[1보]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정재웅(19·동북고)은 9조에 출전해 1분 09초 43를 기록해 차민규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속보] 빙속 남자 5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획득한 차민규(25ㆍ동두천시청)가 23일 오후 7시부터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 결승에 출전해 1분 09초 27로 자신의 시즌 베스트 기록으로 5조까지 10명이 달린 가운데 1위 이름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레이스를 펼쳤다.

차민규는 전날 모태범(대한항공)이 훈련 도중 넘어져 허리와 왼쪽 무릎을 다치면서 예비 명단에 있다가 대신 출전했으며, 올림픽 준비 과정에서도 단거리 500m에 집중해 1000m는 첫 출전하는 종목이다.

2010년 벤쿠버 올림픽 10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당시 모태범의 기록(1분9초12)보다는 느렸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모태범이 기록한 1분9초37(12위)보다 빨랐다.

차민규는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500m에서 34초 42로 올림픽 타이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