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는 18일 0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에서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ㆍ30ㆍ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패스를 받은 이르닝 로사노(25ㆍPSV 아인트호벤)가 오른발 슈팅으로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2ㆍ바이에른 뮌헨)가 지키는 독일의 골망을 흔들었고, 이 골은 이날 결승골이 됐다.
한국은 멕시코, 독일, 스웨덴과 F조에 속해 있는 관계로, 멕시코가 독일을 이긴 것은 우리에게는 별로 좋은 소식이 아니다.
멕시코의 전력이 예상보다 강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독일은 한국과의 경기에서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이날 독일을 맞아 강한 압박과 빠른 기습 공격으로 시종일관 전차군단을 괴롭히며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독일은 전반 39분 토니 크로스(28ㆍ레알마드리드)의 프리킥이 멕시코의 골키퍼 기예르모 오초아(33)의 손에 걸린 뒤 크로스바를 맞은 게 가장 아쉬웠다.
0-1로 뒤진 독일은 후반에도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멕시코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멕시코는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독일을 잡고 승점 3점을 챙기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F조 선두로 나섰다.
독일 역시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징크스’를 피해가지는 못했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이탈리아가 파라과이와 1-1로 비겼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스페인이 네덜란드에 1-5로 참패하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독일 역시 이날 멕시코에 패하면서 3개 대회 연속 ‘디펜딩 챔피언’이 첫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를 남겼다.
독일은 지난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서 알제리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패한 이후 36년 만에 본선 첫 경기에서 패배를 당했고,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것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루과이전 이후 32년 만이다. 또한 독일이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한 월드컵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내준 것은 1958년 월드컵 이후 60년 만이다.
반면에 멕시코는 1985년 평가전 이후 33년 만에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으며, 토너먼트 대회에서 독일에 승리를 거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과 멕시코의 상대 전적에서는 독일이 5승 5무 2패로 여전히 우세를 보였다.
멕시코와 첫 경기에서 충격패를 당한 독일은 남은 2경기(23일 오전 2시 스웨덴, 27일 오후 11시 한국)에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돼 우리나라의 16강 진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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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FIFA 랭킹 57위)은 18일(오늘) 오후 9시부터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FIFA 랭킹 24위)과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을 갖는다.
한국은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스웨덴과 1차전에 필승을 위한 총력전을 편다는 각오로 나선다.
▶독일 vs 멕시코- 2018 FIFA 러시아월드컵 F조 1차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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