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이글스’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강호 나이지리아(FIFA 랭킹 48위)가 월드컵에 첫 출전한 아이슬란드(FIFA 랭킹 22위)를 꺾고 첫 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는 23일 0시(한국시각)부터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위치한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을 0-0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 4분 역습에서 나이지리아의 아메드 무사(26PFC CSKA 모스크바)가 오른발 하프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30분에는 폭발적인 질주로 아이슬란드 수비수와 골키퍼까지 제치고 추가골로 멀티골을 기록했다.

아이슬란드는 후반 35분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길비 시구르드손(29ㆍ에버턴)이 실축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나이지리아 골문을 두드렸지만 골은 터지지 않았다.

이로써 나이지리아는 1차전의 패배를 딛고 1승 1패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반면에 아이슬란드는 1무 1 1패로 탈락 위기에 놓였다.

D조는 크로아티아가 2승(승점 6)으로 1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나머지 1장의 16강 티켓은 나이지리아(1승 1패, 승점 3), 아이슬란드(1무 1패, 승점 1), 아르헨티나(1무 1패, 승점 1)가 다투게 됐다.

나이지리아와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와 크로아티아는 27일 새벽 3시 각각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가지며,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나이지리아에 승리해야만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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