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A조 1차전)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러시아 월드컵은 A~H조별 1차전 16경기에서 42골이 터진데 이어 2차전 16경기에서는 49골이 터지면서 1ㆍ2차전 32경기에서 총 91골이 나와 경기당 2.84골을 기록하며 퐁성한 골잔치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1ㆍ2차전 32경기에서는 0-0 무승부 경기가 단 한 차례도 나오지 않는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조별리그 3차전에서 이같은 기록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A-H조의 조별리그 최종전(3차전)은 승부 조작을 방지하기 위해 각 조별로 같은 시간에 다른 경기장에서 경기가 열려 16강 진출 국가를 가리게 된다.
▲우루과이, 러시아 3-0 완파… A조 1위 우루과이ㆍ2위 러시아
25일 오후 11시(한국시간)부터 러시아 사마라 아레나에서 열린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와 개최국 러시아(70위)의 조별리그 A조 최종전은 두 팀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열리 우루과이가 3-0으로 승리해 A조 1위, 러시아는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우루과이는 전반 10분에 루이스 수아레스(31ㆍFC 바로셀로나)가 강력한 프리킥 선제골을 터트려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로 자신의 월드컵 통산 득점을 7골(2010년 3골·2014년 2골·2018년 2골)로 늘리면서 1950년대 오스카르 미게스(8골)에 이어 우루과이 선수로는 역대 월드컵에서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우루과이는 전반 23분 디에고 락살트(25ㆍ제노아 CFC)가 때린 왼발 슈팅이 러시아의 체리셰프 발을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고, 러시아는 후반 35분 왼쪽 풀백 이고리 스몰니코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하면서 10명이 뛰어야 하는 악재가 겹친 가운데 후반 45분에 우루과이의 에딘손 카바니(31ㆍ파리 생제르맹)에게 쐐기골을 하용했다.
우루과이는 3경기 연속 무실점에 3연승으로 A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1998년 프랑스 월드컵대회에서 아르헨티나(조별리그 3승·7골 무실점) 이후 20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3연승 무실점으로 마친 팀이 됐다.
개최국 러시아는 1차전과 2차전에서 8골을 넣으며 2연승을 거뒀으나 이날 우루과이전에서는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첫 패배를 당하며 A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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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리비아, 이집트에 2-1 역전승… 두팀 16강 탈락
같은 시간 볼고라드의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같은 A조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FIFA 랭킹 67위)와 이집트(45위)의 경기는 두 팀이 일찌감치 16강 진출에 탈락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가 2-1로 승리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번 월드컵 첫 승이자 1994년 미국 월드컵 이후 24년만의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집트는 전반 24분에 간판 골잡이 모하메드 살라(무하함마드 살라흐ㆍ26ㆍ리버풀)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러시아와 2차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이이어 월드컵 2호 골이자 첫 필드골을 기록하며 앞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얻어 키커로 나선 파드 알-무알라드(24ㆍ레반테 UD)의 페널티킥을 월드컵 최고령 출전 신기록(45세 161일)을 세운 이집트의 골키퍼 에삼 엘-하다리(알 타아원)의 선방에게 막혀 동점 찬스를 놓쳤으나, 전반 추가시간 비디오판독(VAR)으로 두 번째 페널티킥을 얻어내 키커로 나선 살만 알-파라지(29ㆍ알 힐랄)가 성공시켜 1-1 동점을 만들로 전반을 끝냈다.
후반전에는 1-1로 팽팽한 균형을 이루며 무승부로 끝날 것같았으나 후반 추가시간에 사우다아라비아의 살렘 알-다우사리(27ㆍ비야레알)가 극장골을 터트리며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첫 승을 따내 승점 3점을 챙기며 역대 월드컵 4번째 조별리그 최하위를 면했다.
반면 28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이집트는 3전 전패를 당하면서 월드컵 역대 첫 승을 따내는데 실패하며 조별리그 A조 최하위로 대회흫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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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이란과 1-1 무승부… ‘호날두 PK 실축’ 포르투갈 간신히 B조 2위
세계적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ㆍ레알 마드리드)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한 포르투갈(FIFA 랭킹 4위)이 이란(37위)과 비기며 힘겹게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은 26일 오전 3시(한국시각)부터 러시아 사란스크의 모르도비아 아레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18년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포르투갈은 전반 44분 히카르두 콰레스마(35ㆍ베식타시 JK)가 환상적인 오른발 아웃프런트슛으로 선제골을 터트리며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끝냈다.
포르투갈은 후반 6분에 호날두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얻어내 추가골 찬스를 잡았으나 호날두의 킥이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26ㆍ페르세폴리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고, 호날두는 PK 실축으로 자존심을 구기며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서는 기회를 놓쳤다.
이란의 반격도 만만찮았다.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2골이 필요한 이란은 공세에 나서 후반 추가시간에 비디오 판독(VAR)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내 카림 안사리파드(28ㆍ올림피아코스)가 성공시키면서 1-1 동점을 만든 뒤 총공세를 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아로써 포르투갈은 1승 2무(승점 5)로 B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이란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아쉽게 3위에 머물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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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모로코과 2-2 무승부… B조 1위 스페인
포르투갈-이란과 같은 시간(26일 오전 3시)에 러시아 칼리닌그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무적 함대’ 스페인(FIFA 랭킹 10위)과 ‘북아프리카 강호’ 모로코(41위)의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 첫 도입한 비디오 판독(VAR) 시비를 또 다시 불러일으켰다.
모로코는 2패를 당해 16강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스페인을 맞아 전반 14분 칼리드 부타이브(31ㆍ예니 말라티아스포르)가 선제골을 넣었으나, 전반 19분 스페인의 이스코(26ㆍ레알 마드리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끝냈다.
모로코는 후반 36분 유수프 엔-네시리(21ㆍ말라가)가 추가골을 넣으며 2-1로 앞서며 대어를 잡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46분)에 이아고 아스파스(31ㆍ레알 클럽 셀타 데 비고)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하지만 스페인 아스파스가 극적인 동점골을 넣는 상황에서 부심은 아스파스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깃발을 들었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득점으로 인정하면서 VAR이 주심의 재량에 맡겨져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이뤄지면서 부작용을 낳으면서 선수들과 지도자들 사이에는 불만이 속출하면서 또다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스페인은 승점 1승 2무(승점 5점)으로 포르투갈과 승점과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앞서며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20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모로코는 1무 2패(승점 1)로 첫 승을 따내는데 실패했다.
▶스페인 vs 모로코-2018 FIFA 러시아월드컵 B조 3차전 하이라이트. 유튜브 FIFA TV 보기 클릭
한편, A조와 B조의 조별리그 3차전 결과, A조 1위인 우루과이는 B조 2위인 포르투갈과 7월 1일 새벽 3시 8강 티켓을 놓고 겨루며, B조 1위인 스페인은 A조 2위인 개최국 러시아와 7월 1일 오후 11시에 8강 진출을 놓고 겨룬다.
↓경기결과 추가 업데이트
다음은 2018 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및 향후 경기 일정.
▲25일(A조 3차전)= 오후 11시 우루과이-러시아(우루과이 3-0 승리), 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2-1 승리).
*A조= 1위 우루과이 3승(승점 9), 2위 러시아 2승 1패(승점 6), 3위 사우디아라비아 1승 2패(승점 3), 4위 3패(승점 0).
▲26일(B조 3차전)= 새벽 3시 이란-포르투갈(1-1 무승부), 스페인-모로코(2-2 무승부),
*B조= 1위 스페인 1승 2무(승점 5), 2위 포르투갈 1승 2무(승점 5), 3위 이란 1승 1무 1패(승점 4), 4위 모로코 1무 2패(승점 1).
▲26일(C조 3차전)= 오후 11시 덴마크-프랑스(0-0 무승부), 호주-페루(페루 2-0 승리).
*C조= 1위 프랑스 2승 1무(승점 7), 2위 덴마크 1승 2무(승점 5), 페루 1승 2패(승점 3), 호주 1무 2패(승점 1).
▲27일(D조 3차전)= 새벽 3시 나이지리아-아르헨티나(아르헨티나 2-1 승리), 아이슬란드-크로아티아(크로아티아 2-1 승리).
*D조= 1위 크로아티아 3승(승ㄹ점 9), 2위 아르헨티나 1승 1무 1패(승점 4), 3위 나이지리아 1승 2패(승점 3), 4위 아이슬란드 1무 2패(승점 1).
▲27일(F조 3차전)=오후 11시 멕시코-스웨덴(스웨덴 3-0 승리), 한국-독일(한국 2-0 승리).
*F조= 1위 스웨덴 2승 1패(승점 6), 2위 멕시코 2승 1패(승점 6), 3위 한국 1승 2패(승점 3), 4위 1승 2패(승점 3).
▲28일(E조 3차전)= 새벽 3시 세르비아-브라질(브라질 2-0 승리), 스위스-코스타리카(2-2 무승부).
*E조= 1위 브라질 2승 1무(승점 7), 2위 스위스 1승 2무(승점 5), 3위 세르비아 1승 2패(승점 3), 4위 코스타리카 1무 2패(승점 1).
▲28일(H조 3차전)= 오후 11시 일본-폴란드(폴란드 1-0 승리), 세네갈-콜롬비아(콜롬비아 1-0 승리).
*H조= 1위 콜롬비아 2승 1패(승점 6), 2위 일본 1승 1무 1패(승점 4), 3위 세네갈 1승 1무 1패(승점 4), 4위 폴란드 1승 2패(승점 2).
▲29일(G조 3차전)= 새벽 3시 잉글랜드-벨기에(벨기에 1-0 승리), 파나마-튀니지(튀니지 2-1 승리).
*G조= 1위 벨기에 3승(승점 9), 2위 잉글랜드 2승 1패(승점 6), 3위 튀니지 1승 2패(승점 3), 4위 파나마 3패(승점 0).
◆16강전 토너먼트 대진표
▲30일= 오후 11시 C조 1위(프랑스) vs D조 2위(아르헨티나).
▲7월 1일= 새벽 3시 A조 1위(우루과이) vs B조 2위(포르투갈), 오후 11시 B조 1위(스페인) vs A조 2위(러시아).
▲2일= 새벽 3시 D조 1위(크로아티아) vs C조 2위(덴마크), 오후 11시 E조 1위(브라질) vs F조 2위(멕시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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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새벽 3시 G조 1위(벨기에) vs H조 2위(일본), 오후 11시 F조 1위(스웨덴) vs E조 2위(스위스).
▲4일= 새벽 3시 H조 1위(콜롬비아) vs G조 2위(잉글랜드).
7월 6일부터는 8강전일 열리고, 7월 14일 오후 11시에는 3~4위전이 열리며, 7월 16일 0시에는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