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안방에서 2연승을 거두며 SK 와이번스와 201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POㆍ5전 3선승제)를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며 최종 5차전으로 끌고 갔다.

넥센은 시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K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2로 승리했다.

넥센과 SK는 홈구장에서 각각 2연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티켓은 오는 11월 2일 오후 6시 30분 SK 홈구장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판가름나게 됐다.

넥센은 무조건 이겨야만 하는 4차전에서 선발 이승호(19)가 4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5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이어 구원 등판한 안우진도 4이닝을 1피안타 4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넥센은 4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5번 타자 제리 샌즈가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선취하며 2-0으로 달아난데 이어, 6회말 서건창의 볼넷과 샌즈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에서 6번 타자 임병욱의 타석에서 스퀴즈 작전을 시도했으나 번트 타구가 포수 바로 앞에 떨어지면서 포수 허도환이 공을 잡아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 서건창을 협살로 모는 과정에서 실책이 나왔다.

허도환의 송구를 이어받은 3루수 나주환이 미끌어져 넘어지면서 서건창이 홈으로 쇄도했고, 급하게 던진 나주환의 홈 송구는 서건창의 몸에 맞으면서 서건창은 여유있게 홈을 밟으면서 3-0으로 됐고, 공이 홈 플레이트 뒤로 빠진 사이 1루 주자 샌즈도 3루까지 밟았고, 타자 주자 임병욱은 2루까지 진루해 1사 2,3루 찬스에서 김하성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

SK는 9회초 넥센의 세 번째 투수 이본근을 상대로 무사 1루에서 7번 타자 한동민이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2-4로 추격했고, 투아웃에서 1번 타자 김강민이 2루타로 2사 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대타 정의윤이 넥센의 네 번째 투수 김상수에게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를 뒤집는데는 실패했다.

SK는 이날 홈런 방망이가 뒤늦게 터지면서 고전했으나, 이날도 홈런 1개를 추가해 이번 플레이오프 4차전까지 모두 10개의 홈런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