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7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9승(1패)을 올렸고, 빅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ERA)도 1.48에서 1.35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볼넷 없이 3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팀은 9-0 완승을 거뒀다.

최근 6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된 류현진은 2-0으로 앞선 1회말 2사 후 내야진의 연속 실책으로 1,3루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투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고, 2회말은 세 타자를 차례로 아웃시키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팀이 3-0으로 앞선 3회말에는 1사 후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의 실점 위기에서 후속타자를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고, 4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중전안타를 때렸지만 2루 주자 러셀 마틴의 느린 발 때문에 타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류현진은 4회말과 5회말, 6회말 등 3이닝을 삼자범퇴로 마무리했으며, 5-0으로 앞선 7회말에는 1사 1,3루의 실점 위기 상황에서 후속타자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끝냈다. 7회까지 투구수는 104개였다.

류현진은 8회초 공격 상황에서 대타 저스틴 터너와 교체돼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경기를 마쳤고, 팀은 8회초 1점과 9회초 3점을 더 뽑으면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5월 한달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해 박찬호(1998년 7월) 이후 한국인 투수로는 역대 두 번째로 내셔널리그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으며, 6월 첫 원정경기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이날 9승 달성과 함께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49승째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