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은 26일 오전 축구회관 다목적회의실에서 9월 A매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A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조지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를 치른 뒤 투르크메니스탄으로 건너가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첫 경기을 치른다.

이번 A대표팀에는 올해 7월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김신욱이 중국 무대 데뷔 후 7경기 동안 8골 4도움이라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벤투호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김신욱이 최근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된 것은 전임 신태용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동경(울산 현대)도 이번에 첫 국가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3월에 열리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예선 3기에서 홀로 6골을 몰아넣는 위력을 선보였고, 올시즌 소속팀인 울산 현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토트넘홋스퍼), 황의조(지롱댕보르도),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등 주요 유럽파 선수들은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9 FIFA U-20 월드컵 골든볼의 주인공인 이강인(발렌시아CF)도 다시 한 번 대표팀에 발탁됐다.

수비라인은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현대)과 홍철(수원삼성)등 K리그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이승우(신트트라위던), 김문환(부산 아이파크)·주세종(아산 무궁화)·이진현(포항)·손준호(전북 현대)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다.

벤투호는 9월 1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 뒤 2일 오후 조지아전이 열리는 터키 이스탄불로 출국한다.

한국남자축구국가대표팀 9월 A매치(조지아, 투르크메니스탄) 소집 명단은 다음과 같다.

GK: 김승규(울산 현대), 조현우(대구FC),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DF: 김영권(감바 오사카),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 김진수, 이용(이상 전북 현대), 홍철(수원 삼성), 김태환(울산 현대).

MF: 정우영(알사드), 백승호(지로나FC), 황인범(밴쿠버 화이트캡스), 이강인(발렌시아CF), 권창훈(SC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Vfl 보훔), 이동경, 김보경(이상 울산 현대),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FW: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 황의조(지롱댕 보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