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A대표팀·FIFA랭킹 37위)이 5일 오후 10시 30분(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파티흐 테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지아(94위)와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한국은 황의조가 멀티골(2골(2골)을 기록했다.

벤투 감독은 2001년생 이강인을 A매치 데뷔시키고, 스리백을 내세우며 파격적인 실험을 통해 풀어야할 숙제를 확인했다.

A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 투르크메니스탄과 2022 카타르월드컵 2차 예선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만 18세 198일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A매치 데뷔 7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김승규, 조현우에 밀려 벤치를 지켰던 구성윤도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이동경도 후반에 황희찬 대신 들어가며 A매치에 데뷔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호주와의 친선경기(1-0 승)에서 가동했던 3-5-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벤투 감독은 부임 이후 4-1-3-2 포메이션이 플랜 A로 자리잡는 가운데 이날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스리백을 플랜 B로 실험했다.

손흥민과 이정협이 투톱을 맡았고, 중원에는 백승호, 이강인, 권창훈이 포진했으며, 김진수와 황희찬이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 수비진은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가 맡았고, 골문은 구성윤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 40분 조지아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끌려갔고, 후반 시작과 함께 3명을 교체하며 전열을 재정비했고 후반 2분 손흥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황의조가 가까운 포스트로 쇄도하며 왼발을 갖다대며 동점골을 넣었다. 황의조는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한국은 후반 40분 황의조가 역전 헤더골을 성공시켰으나 후반 45분 조지아에게 동점골을 허용해 2-2로 경기를 마쳤다.

KEB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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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2 조지아

○득점 : 자노 아나니제(전반 40분) 크빌리타이아(후반 45분, 이상 조지아), 황의조 2(후반2분, 후반 40분).

○출전선수 : 구성윤(GK) 권경원 김민재 박지수(HT 김영권) 김진수 권창훈 백승호(HT 정우영) 이강인(후반 27분 김보경) 황희찬(후반 17분 이동경) 손흥민(후반 17분 나상호) 이정협(HT 황의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