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봄철 산불방지대책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미흡한 점을 개선하고 가을철 산불에 대비하기 위해 7월 13~24일까지 열흘간 시ㆍ군에서 추진 중인 산불방지사업 추진상황 등을 점검한다.

올해 상반기 경기도내에서는 총 178건의 산불이 발생해 46ha 면적의 산림이 피해를 봤다.

경기도는 봄철(3~4월) 강우량이 지난 10년간 평균 강우량 120.3㎜의 29% 가량인 35.3㎜에 불과했고, 코로나19로 붐비는 도심을 벗어나 등산ㆍ캠핑 등 산림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며 산불 발생의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럼에도 경기도내 산불 1건당 피해 면적은 0.26ha로, 전국 평균 5.86ha에 비해 적은 수준을 보였고, 인명ㆍ재산 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경기도-시ㆍ군 공동 협력체계를 토대로 산불 진화 헬기와 산불 진화 차량 등의 장비를 신속히 현장에 투입해 초기 진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산림과 직원으로 구성된 3개조의 점검반을 편성, ▲산불 방지지원센터 건립 ▲산불 소화시설 및 산불 안전공간 조성 등 현재 시ㆍ군에서 산불 방지를 위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들의 진행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필 방침이다.

아울러 시ㆍ군별 산불 관제시스템 운영 실태, 산불 재난 현장 조치 매뉴얼 정비 상황, 각종 산불 진화 장비의 운영 및 관리 상태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봄철 산불방지 대책을 추진하면서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해 시ㆍ군과의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기도 산림과는 “올해는 건조한 날씨와 등산객 증가로 산불이 유난히 많이 발생했지만, 시ㆍ군의 적극적 협조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이번 선제적 점검을 통해 가을철 산불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총 27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산불 진화헬기 20대, 산불 전문예방진화대 1천5명 확충, 산불 방지지원센터 4곳 건립 등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