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보> 4.11 총선의 부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 부천 원미을에 출마 후보로 여성 후보를 전략 공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오면서 크게 술렁이고 있다.

거론되는 후보로는 이번 총선에 부산 중ㆍ동구로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손숙미(58) 국회의원(비례대표)의 이름이 흘러나오고 있다.

새누리당 부천 원미을은 이사철(60) 현 의원의 지역구로, 민주당 배기선(62) 전 의원과 4차례 겨뤄 2승2패를 기록한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사철 의원은 15대와 18대 총선에서 승리했고, 16대와 17대 총선에서는 배기선 전 의원이 이겼다.

이번 4.11 총선에서는 이사철 의원과 최환식(54)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을 신청했으며, 3차 공천자 발표까지 공천자가 발표되지 않아 최종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여성 후보 몫의 전략공천으로 부천 원미을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 손숙미 의원은 손숙미 의원은 1954년 경남 거제 출신으로 경남여중과 경남여고, 서울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 대학원에서 영양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06년 7월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제7대 경기도의원으로 활동했고, 2008년 18대 국회 비례대표로 보건복지위원회와 여성가족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0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부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후보 대변인, 4.27 재보궐선거 공천심사위원, 당내 정책위 일자리창출 TF팀 등 역임한 손 의원는 1995년부터 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부교수와 교수로 2008년까지 활동하면서 부천과 인연을 맺었으며, 부천시민 대상 건강양조사사업 등을 여러 차례 실시하기도 했다. 현재 원미구 상동에 거주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대표적 일반약 슈퍼판매 찬성론자로 알려지고 있다.
손숙미 의원실 관계자는 부천 원미을 출마설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손숙미 의원이 부천 원미을에 전략공천이 이루어질 경우 ‘낙하산 공천’이라는 강력한 비판과 함께 그동안 원미을에서 활동해온 당원 및 지지자들의 집단 이탈 현상도 나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원미을 새누리당 당원 및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이 부천 원미을을 버릴 작정인가 보다”, “전략공천으로 낙하산 후보가 내려올 경우 본선거전을 준비할 당원 및 지지자가 과연 몇 명인가 될 지 의문”, “차라리 민주통합당 후보를 돕겠다”라는 말까지 나오는 등 크게 동요하는 분위기여서 공천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새누리당 공천추천위원회와 비상대책위원회의 최종 결정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