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9일 오후 2시30분 4.11 총선에 출마할 제4차 공천 확정자를 발표했다.▷새누리당 공천위원회, 4차 공직후보자 추천 명단 발표(클릭).

이날 발표에서는 특히 당초 경선지역으로 분류된 부천 오정구에 안병도(54) 전 오정당협위원장의 후보 공천을 확정했다.

하지만 이사철(60) 현 의원의 지역구로 손숙미(58) 국회의원(비례대표)의 전략공천설이 흘러나오면서 공천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부천 원미을의 공천 결과는 이번에도 발표되지 않았다.

오정구에 안병도 후보가 공천을 확정한 것은 어제(8일) 오후 5시까지 마감된 국민참여 경선에 따른 새누리당 경기도당 선관위에 홍건표(67) 전 부천시장이 기탁금(4천만원)과 함께 후보 등록을 접수하지 않은데 따라 자동 탈락된 것으로 보인다. 홍건표 예비후보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새누리당은 지난 5일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부천 오정구를 비롯한 47곳의 경선지역을 선정했고, 경선 절차는 여론조사 경선과 투표소 경선으로 나눠 실시하되, 여론조사 경선은 17일 이전에 ‘경선 후보간 합의’를 거쳐 실시하며, 선거인단 1천500명 규모의 투표소 경선은 17일 또는 18일에 각각 실시키로 했다.

새누리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해구)는 지난 7일 부천 오정구와 안산 단원갑 2곳에 대해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 경선’(투표소 경선)을 실시키로 하고 후보자 등록 공고를 내고 어제(8일) 오후 5시까지 후보 등록을 접수받았다.

이에 따라 부천 오정구에서는 안병도(54) 전 오정당협위원장이 기탁금 4천만원을 납부하고 등록을 신청한 반면, 홍건표(67) 전 부천시장은 후보간 합의없이 ‘국민참여 경선’으로 결정한 것에 대해 비용 부담 등을 지적하며 항의하는 과정에서 등록 마감일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해 후보자 신청 접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경기도당 선거관리위원회는 국민참여 경선 후보자 신청 접수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결정은 중앙당에 일임해 결정토록 해 9일 오전에 홍건표 후보가 중앙당을 방문해 협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안병도 후보의 공천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천 오정구는 당초 오는 13일 오후 2시 오장아트홀에서 1천500명(당원 300명, 일반인 1천200명)을 대상으로 국민참여경선(투표소 경선)을 치를 예정이었다.

한편, 새누리당의 이날 4차 공천발표 결과, 부산에서 허태열ㆍ박대해ㆍ이종혁 국회의원과 서울에서 진수희ㆍ이종구 국회의원, 경죽에서 정수성 국회의원이 공천에서 탈락됐고, 김무성 의원은 공천 결정이 보류됐다.

새누리당 공천추천위는 지금까지 135명의 공천을 확정하고, 45곳은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하게 되며, 미공천지역 66곳이다.

새누리당이 발표한 제4차 공천 확정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3곳)

성동갑= 김태기(56) 現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강남갑= 박상일(53) 現 한국벤처기업협회 부회장
강남을= 이영조(57) 現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부산(6곳)

중동구= 정의화(63) 現 국회의원
서구= 유기준(52) 現 국회의원
진구을= 이헌승(49) 前 부산광역시 대외협력보좌관
북강서을= 김도읍(48) 前 부산지방검찰청 검사
사하을= 안준태(59) 前 부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연제구= 김희정(40) 前 청와대 대변인

◇대전(1곳)

서구을= 최연혜(56) 前 한국철도대학 총장

◇경기(1곳)

수원정(영통)= 임종훈(59) 前 수원 영통 당협위원장

◇경북(3곳)

경주= 손동진(56) 前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안동= 김광림(63) 現 국회의원
진주갑= 박대출(51) 前 서울신문사 논설위원

◇제주(1곳)

서귀포= 강지용(59) 現 제주대 산업응용경제학과 교수

◇경기(1곳)

부천 오정구= 안병도(54) 前 부천 오정구 당협위원장 경선 단독 후보

◇충북(1곳)

보은ㆍ옥천ㆍ영동= 박덕흠(59) 現 대한전문건설협회 중앙회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