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의 만화 전문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의 공식 포스터가 18일 공개됐다.

Bicof 운영위원회(위원장 박재동)는 오는 8월12일부터 16일까지 닷새동안 국내 대표적 만화진흥기관인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부천시 원미구 상3동 부천영상단지 내) 일원에서 열리는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공식 포스터를 공개하면서 “광복 70주년을 맞아 ‘만화! 70+30(칠십 플러스 삼십)’이란 주제로 열려 만화를 통해 평화를 이야기하고, 앞으로 30년 동안 만화가 시대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를 만화적 상상력으로 구현해 만화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재미와 함께 미래의 삶에 대한 화두를 던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공식 포스터는 ‘짐승의 시간’으로 2014년 부천만화대상을 수상한 박건웅 작가가 작업을 맡았으며, 작가 특유의 흑백의 선을 강조한 판화기법으로 제작돼 창작자의 무한한 상상력을 로켓으로 비유해 우주를 향해 발사되는 에너지로, 솟아오르는 아이디어는 발아하는 새싹으로 기발하게 표현했다.

잉크병 몸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상징적으로 비유해 한국 만화의 발전을 위해 존재하는 기관의 역할을 함축하고 있다.

박건웅 작가는 이번 포스터 작업 외에도 2014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에 따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특별전에서 ‘짐승의 시간’ 작품에 그려진 끔찍했던 고문의 현장을 재현해 축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잔혹하고 아픈 역사적 진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매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에게 이듬해 축제의 포스터 작업과 특별전시의 영예를 주고 있으며, 강풀(2006년), 이희재(2009년), 최호철(2010년), 박희정(2011년), 최규석(2012년), 박시백(2013년)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여해 축제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아시아를 대표하는 만화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전시, 국제만화페어, 컨퍼런스, 세계어린이만화가대회, 참여행사 등 전문화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만화가·업계 종사자·마니아·일반 시민이 만나는 종합엔터테인먼트의 성격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만화산업 발전 기반 확충,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 확대, 지역 산업 발전, 국제적 만화도시의 위상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만화축제로 자리매김을 해 가고 있다는 평가받고 있다.

Bicof 운영위원회는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의 키워드는 글로벌, 특설 만화마켓, 웹툰, 마니아 등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작가상 수상자인 일본 마스다 미리 작가의 ‘수짱 시리즈 전시’, 핀란드 ‘무민 (Moomin) 70주년 전시’, 프랑스 ‘샤를리 에브도 자료전’, ‘앙굴렘 축제 수상 도서전’, 체코 ‘작가전’ 등 국제만화축제의 위상에 걸맞은 다양한 해외 전시 콘텐츠를 만날 수 있다.

만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특설 만화마켓이 역대 최대 규모로 꾸며지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웹툰은 전시, 컨퍼런스(KOCOA·KOrea Comics Agora), 특설 만화마켓, 참여 행사 등 각각의 프로그램과 접목돼 관객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만화OST 콘서트, 애니메이션 상영회, 캐리커쳐 드로잉 쇼 등 관람객 대상 참여행사 뿐만 아니라 마니아 및 서브컬처 동호인(코스튬 플레이어 및 키덜트)까지 포용하는 이벤트들이 마련돼 더욱 풍성한 만화축제를 선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축제 콘텐츠의 질적 향상을 위해 올해부터 부천국제만화축제의 관람료가 부분적으로 유료화 되며, 야외 관람은 무료다.

한국만화박물관 및 특별관 등 행사장 전체 관람시 5천원, 특설 만화마켓 2개소 및 야외 전시관 2개소 등 특별관 관람시 2천원으로, 6월1일부터 8월5일까지 공식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을 통해 사전등록 신청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2015)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이나 궁금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www.bicof.comㆍ바로 가기 클릭) 또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축제사무국(☎032-310-3071~7)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