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문화특별시 부천’의 문화예술회관 건립이 오랜 기간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당초 건립 부지 일원에서 민간사업자가 제시하게 될 개발 프로젝트와 함께 이루어질 전망이다.

부천시는 중동 특별계획1구역의 내 건립되는 ‘문화예술회관(문예회관)’을 민간사업자로 하여금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때 유력하게 거론됐던 중앙공원 내 건립 계획은 자연스럽게 없었던 것으로 됐다.

시는 또 현 부천시민회관은 무지컬과 연극 등의 공연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부천시민운동장은 지상은 녹지대와 산책로를 조성해 여가공간으로 활용하고 지하는 주차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이진선 시 문화기획단장(4급)은 지난 21일 부천시의회 제20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한선재 시의원이 질의한 문예회관 건립계획에 대한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중동신시가지 개발시 (문예회관) 건립 부지로 지정했던 중동 1153번지(1만5천470여㎡/4천600여평)가 포함된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문예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 및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중동 특별계획1구역 토지 이용 활성화 및 처분 전략 수립 용역’을 실시 중에 있다”며 “용역을 마치면 공모를 통해 중동 특별계획1구역을 개발할 민간사업자를 선정하고 민간 개발사업자가 문예회관(콘서트홀)을 건립해 부천시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건립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선 단장은 “중동 특별계획1구역에 건립되는 콘서트홀은 전문가들의 자문과 다른 도시의 문화시설 방문 등을 통해 부천시 여건에 적합하고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규모인 1천700석(합창단석 200석 포함) 내외로 건립할 예정”이며 “다양한 장르의 공연 및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50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창작 및 발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전시장을 시청 및 중앙공원과 연계해 조성하는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선재 시의원이 문예회관 부지 재선정을 위한 민·관·전문가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문예회관 건립 예정 장소인 중동 1153번지 일원은 중동신시가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시 시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돼 현 시점에서는 건립 부지 재선정에 관해 따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진선 단장은 또 지난 1988년에 개관해 시설이 낙후돼 공연장으로서의 제기능이 어려운 부천시민회관의 활용 방안과 관련해서는 “대형 뮤지컬, 연극 등이 가능하도록 리모델링하고, 체육시설 공간으로 활용도가 떨어진 시민운동장의 지상은 녹지대와 산책로를 조성해 시민들의 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고, 지하는 주차장을 건립해 공연 등을 비롯한 각종 행사시 및 평시에도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지역 주차 여건을 개선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