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5월25일)을 하루 앞둔 5월의 넷째주 휴일인 24일 오후 부천시 원미구 원미2동 소재 대한불교 조계종 보운산(寶雲山) 석왕사(주지 영담스님) 경내에 소원을 담은 수많은 오색의 연등(燃燈)이 걸려 있다. 2015.5.24

<석왕사, 부처님 오신날 맞아 다채로운 행사 열려>

석왕사에서는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24일 오전 11시부터는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옛 외국인노동자의집) 설립 20주년을 기념하는 ‘조영남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한마음축제’가 열려 가수 조영남 콘서트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1시에 오프닝을 가진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이란 주제로 열린 현대미술 전시회는 1997년 이른바 ‘학력 위조’ 파문의 주인공 신정아(43) 씨가 8년만에 큐레이터로 공식 복귀해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신정아 씨가 기획한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현대미술 전시회는 오는 6월28일까지 석왕사 경내 천상법당에서 열리며, 6월13일 오후 4시 석왕사에서 열리는 ‘작가와의 대화’에 조영남씨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조영남이 만난 부처님’ 현대미술 전시회의 판매 수익금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한 (사)부천이주민지원센터(이사장 영담스님·석왕사 주지, 센터장 손인환·손인환 한의원 원장)의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을 지원하는데 사용괼 예정이다.

24일 열린 ‘조영남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한마음축제’는 가수 조영남 콘서트와 아역 탤런트 김소정, 다국적 노래단 ‘몽땅’, 풍물품 ‘묘음’, 다문화 전통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과 한국에 체류하는 이주민들을 위한 한국말 노래자랑 대회, 전통 공연·음식·의상·공예품·놀이·문화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린다.

부처님 오신날인 25일 오전 10시에는 석왕사 육화전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린다. 봉축 법요식에서는 석왕사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시상하고 있는 ‘자랑스런 시민상’ 수여식이 열리며, 올해 수상자로는 지역사회 복지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해 온 ‘부천시 사회복지협의회’가 선정됐다.

또 이날 오후 2시30분부터는 고산 대종사(쌍계사 방장)의 봉축 설법이 진행되며, 오후 4시부터는 석왕사 야외무대에서 ‘제4회 부천청소년문화축제 Fantastic Youth(판타스틱 유스)’ 1차 예선이 열리고, 오후 7시부터는 ‘산사음악회’가 열린다.

산사음악회에는 가수 현철, 한영주, 장광팔, 승주, 선경, 노다지, 아역배우 김소정 등이 출연하며, 오후 9시에는 부처님 오신날 봉축 불꽃놀이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