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에서는 지난 6일 첫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55번째 환자·5월26~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중인 아버지 간병·6월6일 확진 판정·현재 경기도 격리병원 입원중)가 나온 이후 13일째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는 19일 현재, 부천에서는 메르스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부천 첫 메르스 확진자의 이동 경로상 접촉자 52명에 대한 검체 의뢰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또 시에서 관리하는 밀접 접촉자(자가 격리)는 42명으로 전날(18일)보다 10명이 줄었으며, 잠복기 14일이 경과해 해지되거나, 타 시군으로 이전된 경우를 포함해 격리가 해제된 사람은 98명으로 전날(18일)보다 17명이 늘어났다.

부천시는 발열측정기 배치 운영을 지하철 역사 11곳에서 대형마트 등 20곳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시민들은 19일(오늘)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지하철 7호선 상동역과 신중동역, 그리고 소풍터미널에서 발열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주말인 20일(토요일)에는 경인전철 1호선 소사역, 상동홈플러스, 지하철 7호선 춘의역에서 발열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휴일인 21일(일요일)에는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과 부천시청역, 롯데백화점 중동점에서 발열 여부를 측정할 수 있다.

주말과 휴일 발열측정기 운영시간은 지하철역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대형마트와 백화점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다.

시는 또 오는 22일부터는 자가 격리자를 위한 심리지원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

자가격리자 중 우울, 불안, 불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상담을 원하면 부천시 정신건강증신센터로 연계한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이날 메르스 대책 및 지역경제 상황점검회의에서 “메르스 예방을 위해 식당, 소규모 기관, 개인 사업체 등에 소독약을 제공해서 개인이 자가 소독을 할 수 있도록 자가 소독 매뉴얼을 만들 것”을 지시하는 한편, “자원봉사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고 봉사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부천시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032)625-4181~5.